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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자영업자 은행 대출 67조원 급증...영업 부진에 대출 의존도 상승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7.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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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진 지난 1년 6개월 동안 67조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동기보다 84% 불어난 것으로 영업 부진에 따른 대출 의존도가 커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21일 한국은행의 '6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기준 은행권의 기업 대출 잔액은 1022조1468억원으로 1년 6개월 전인 2019년 12월말보다 153조1000억원(17.6%) 증가했다. 이 중 대기업 대출이 20조8000억원(13.7%), 중소기업 대출은 132조3000억원(18.5%) 늘었다.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진 지난 1년 6개월 동안 67조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러스트=연합뉴스]

중소기업 중에서도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은 66조9000억원(19.8%) 급증하면서 증가율이 더 컸다. 해당 기간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증가분을 직전 동기(2018년 6월말~2019년 12월말 36조4000억원)와 비교하면 83.8% 불었다.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잔액은 2018년말 313조8000억원에서 2019년말 338조5000억원으로 24조7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말 386조원으로 47조원 가파르게 증가했고, 올해는 5월말 402조2000억원으로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었다.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매출이 급감했고, 인건비·임대료 등의 고정비는 계속 부담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5일부터 신용 744점(6등급) 이하 집합금지, 경영위기, 영업제한 업종 소상공인 10만명을 대상으로 연 1.5% 금리로 1000만원씩 긴급 대출을 해주고 있다.

자영업자 은행 대출 추이[그래픽=연합뉴스]

금융권에서는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대출 금리도 함께 올라 소상공인들의 빚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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