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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모펀드 855개, 제도개편 5년만에 2.7배 성장...기업 M&A 영향력 확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7.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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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2015년 사모펀드 제도 개편 이후 5년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PEF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고, 기업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0년 PEF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 PEF 산업은 PEF 수 855개로 2015년(316개)의 2.7배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약정액도 97조1000억원(이행액 70조6000억원)으로 1.5배 불었다. 이같이 PEF는 수나 약정액 모두 2015년 사모펀드 제도개편 이후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PEF 주요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신설된 PEF 수는 218개로, 전년보다 12개 늘었다. 이들의 약정액은 전년보다 2조3000억원 많은 17조9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프로젝트 PEF는 168개(77.1%)로, 블라인드 PEF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이를 두고 투자 건을 발굴한 후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유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PEF는 투자 대상 기업이 사전에 정해져 있어 설립 때 투자처를 정하지 않는 블라인드 PEF에 비해 출자 이행이 빠르다.

지난해말 기준 업무집행사원(GP)은 337개로, 전년보다 33개 늘었다. 전업 GP(245개)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의 72.7%를 기록한 반면, 금융회사 GP(36개)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해 PEF 투자집행 규모는 18조1000억원으로, 직전 5년 평균 투자집행 규모(12조8000억원)을 상회했다. 전년보다 2조1000억원 증가했다.

PEF의 투자대상 기업 565개 중 국내 기업은 488개(86.4%)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국내 12조6000억원, 해외 5조5000억원이다.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1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원 증가했고, 해산 PEF는 91개로 전년보다 26개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감독원은 국내 PEF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PEF 시장은 GP와 신규 설립 PEF 수, 투자액 모두 직전 최고 수준을 경신하며 성장했다"며 "기업가치 제고 후 상장, 동종기업 간 합병 후 매각 등 PEF가 기업 인수합병 분야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관전용 사모펀드 도입, 사모펀드 운용규제 완화 등 사모펀드 체계 개편으로 다양한 투자전략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업구조조정 및 M&A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업계 의견 청취 및 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통해 개편된 사모펀드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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