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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준석 첫 토론배틀, 김경수 판결·재난지원금 놓고 공방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7.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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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대통령 선거를 약 8개월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TV 첫 토론배틀을 펼쳤다. 여야 협치 차원에서 두 대표가 합심해 만든 무대이지만 이들은 이날 대법원이 '드루킹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을 인정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징역 2년형 확정 판결을 한 것과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송 대표는 2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의 여야 대표 토론배틀에 출연해 '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날 대법에서 실형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집권여당 대표로서 판결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시절 '국정원 댓글 조작' 행위에 대해 박근혜 청와대가 사과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했다"며 "(이번에도) 당연히 청와대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경남, 울산시 등 여당 소속 단체장들의 재판으로 행정 공백이 발생한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당대표 토론 배틀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당대표 토론 배틀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 대표는 청와대의 입장 표명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직접 (사과) 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 당선 때는 (국정원이란) 공무원이 아닌 매크로 작업 전문가인 '드루킹'이란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조직을 활용한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방역조치 전환 여부도 언급됐다. 이 대표는 "일부 국가(영국, 싱가포르)는 확진자가 아니라 치명률이나 사망률 통계를 바탕으로 상황판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며 "경직된 확진자수 모델에 대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서 다른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면적 방역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에 송 대표는 "델타변이는 확산력은 컸지만 치명률이 높지 않다. 독감과 무슨 차이냐는 지적도 나온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상당히 두려움이 있다. 일단 치료제가 잘 개발이 돼서 독감처럼 걸리면 치료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어야 방역 지침을 바꿀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박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 논쟁도 이어졌다. 

앞서 여야 당 대표의 재난지원금 합의가 100분 만에 철회된 것에 대해 송 대표는 "저에 대한 공격보다 이 대표에 대한 당 내 공격이 심해서 미안했다"며 "저도 기획재정부와의 싸움에서 제가 당·정·청의 합의된 안이 아니라 내부 반대가 있는 안을 가지고 (이대표와 논의를)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부분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결론이 어떻게 난 상태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원내지도부와 합의한 것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총액이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는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저희가 양해할 수 있는 부분으로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송 대표는 "코로나 상황의 재난 위로금 성격이라면 20%, 1000만명을 가르느라 행정비용이 들고, '나는 왜 안 주냐'는 논란이 있는데 이 대표가 열린 자세를 보여줬다"며 "25만원을 23만원으로 줄여서 주는게 낫지 않나 생각하는데 윤호중 원내대표에 맡겨놨다. 여기도 김기현 원내대표에 맡겨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합의를 재확인한 양측은 지급 시기는 코로나 4차 유행을 고려해 조정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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