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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삼성물산·현대건설 양강 굳건...상위권 지각변동 이유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7.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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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양강체제가 굳건하게 유지됐다. 반면 4~8위에 해당하는 상위권은 DL이앤씨의 사명변경과 사업부문 분할에 따라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22조 5640억원으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현대건설(11조4000억원)이 차지한 가운데, 3위는 한 계단 올라선 GS건설)이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반면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대림산업은 건설사업부문을 분할해 DL이앤씨를 신설함에 따라, 8위를 기록하면서 전년도 4∼8위 업체들의 순위가 1단계씩 상승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도 굳건한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사진=연합뉴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하고서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산출하는 제도다. 시평액은 매년 7월말 공시되고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시평액은 공사 발주자가 입찰제한을 하거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 제도를 운용할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1위 경쟁은 올해도 삼성물산의 승리로 기울어졌다. 삼성물산의 시공능력평가액은 22조5640억원으로, 2위인 현대건설(11조4000억원)과 비교해 2배 차이였고, 2014년 평가액(13조1208억원)과 비교하면 72.0% 성장한 규모를 과시했다.

다만 시공능력평가의 부문별 순위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삼성물산은 종합평가와, 공사실적평가, 경영평가, 신인도평가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반면, 현대건설은 기술능력평가에서 1위였다. 업종별 공사실적에서도 토건과 토목에서는 현대건설, 건축은 삼성물산이 엎치락뒤치락했다.

시공능력평가 톱10.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3위는 GS건설(9조9286억원)이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올라섰다. 지난해 3위였던 DL이앤씨가 올해는 8위로 순위가 밀렸는데, 이는 지난해 대림산업이 지주사(DL홀딩스)와 건설사로 분할되면서 자본금 등 경영상태를 과소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 순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경영평점과 자본금 평가가 감사보고서상의 실질 자본금으로 대체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위는 포스코건설이 시공능력 평가항목 중 공사실적, 경영상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 5위에 복귀한 이래 올해에도 한 계단 올라섰다.

도시정비사업분야에서 재작년에 이어 2년 연속 2조원을 넘는 수주고를 올리고, 메이저 건설사의 각축장인 강남 지역에서 신반포 21차를 수주하며 '더샵'브랜드 가치도 인정받았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올라선 순위를 기록했다. [사진=각사 제공]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날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아래 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그속에서 최고의 건설사로 박수 받는 성과를 달성하겠다"며 "현재의 위치에 자만하지 않고 안전, 사업포트폴리오, 현장경영, 실행력, 소통 등 기 수립한 경영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지속가능한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5위인 대우건설(8조7000억원)을 인수하는 중흥그룹 소속 건설사인 중흥토건(2조원)은 지난해보다 2계단 내려간 17위, 중흥건설(1조1000억원)은 5계단 하락한 40위였다. 이에 대해 중흥그룹 관계자는 "자체사업 비중이 높다 보니 순위는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토건 쪽은 경영평가액 등에서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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