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K-배터리 3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톱10 유지...중국 공세 대응이 과제

  • Editor. 임예림 기자
  • 입력 2021.07.30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임예림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커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3사가 톱10의 순위를 지키며 선방했다.

30일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14.1GWh로, 전년 동기보다 153.7% 증가했다. 

1위 CATL과 4위 BYD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시장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상승세를 탔다.

이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24.5%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2% 점유율로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 합계는 34.9%로, 지난해(34.5%)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었다.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사진=SNE리서치 제공]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사진=SNE리서치 제공]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세에 대해 배터리 탑재모델 판매증가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3,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에 따라 사용량이 급증했고,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유럽) 등의 판매 증가가 주된 성장요인이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12개월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국내시장은 SK이노베이션이 189.7%, LG에너지솔루션이 133.4%, 삼성SDI가 107.7%가 순서대로 세자릿 수 증가세로 시장 성장의 주된 역할을 했다.

다만, SNE리서치 관계자는 "CATL과 BYD 등을 필두로 한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3사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3사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전략 등의 재정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중국 시장의 팽창이 지속되고 CATL과 BYD 등을 필두로 한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앞으로 국내 3사가 겪게 될 경쟁 환경이 더욱 거칠고 험난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