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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첫 3관왕 신화·김민정 은빛 총성...슛오프에서 명운 갈렸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7.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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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여자 양궁의 막내 안산(20·광주여대)이 한국 하계올림픽 최초로 단일대회 최다 3관왕 신화를 이룩했다. 올림픽 양궁에서도 세계 최초 3관왕이다. 사격에서는 여자 25m 권총에서 김민정(24·KB국민은행)이 은메달을 추가했다. 공교롭게도 서로 슛오프에서 메달색이 금빛, 은빛으로 갈렸다.

안산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옐레나 오시포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슛오프 끝에 6-5(28-28 30-29 27-28 27-29 29-27 <10-8>)로 꺾고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금메달 3관왕에 오른 안산이 30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안산이 30일 양궁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에 신설된 혼성 단체전과 9연속 석권한 여자 단체전에 이은 금메달이고 전 종목을 통틀어 금메달 3개를 딴 선수는 안산이 유일하다. 사격의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 수영의 예브게니 릴로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 장위페이(중국)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것이 안산의 뒤를 이은 멀티메달이다.

또한 안산은 한국 선수 최초로 하계올림픽 단일 대회 3관왕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계 올림픽에서는 단일 대회 2관왕이 종전 최다관왕이었다. 동계올림픽까지 포함하면 2006년 토리노 동계대회에서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른 빅토르 안(러시아 귀화·안현수), 진선유와 동률이다.

그는 올림픽 양궁 역사도 새 페이지에 기록하게 됐다. 2016년 리우 대회까지는 남녀 개인전, 단체전 등 금메달 4개였던 반면 이번 대회부터 혼성 단체전이 추가돼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으로 전관왕에 오를 수 있었다.

안산으로서는 짧은 헤어스타일로 난데없이 휩싸였던 '페니미스트 논쟁'의 마음고생을 후련히 털어내는 금과녁 명중이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안산의 3관왕 달성 소식을 긴급 타전하면서 "안산이 그의 헤어스타일과 관련한 온라인 비난을 털어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 가운데 4개를 석권했다. 남은 남자 개인전에서는 31일 김우진(청주시청)이 전종목 석권을 목표로 힘찬 슈팅을 이어간다.

김민정은 시상대에서 권총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정은 시상대에서 권총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정은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은메달을 땄다. 이번 올림픽 한국 사격 대표팀의 첫 메달로 여자 권총 올림픽 메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김장미(금메달) 이후 9년 만의 성과다.

결선행 막차(본선 8위)를 탄 김민정과 바차라시키나와 둘만 남은 마지막 46∼50발에서 김민정은 합계 38점으로 공동 선두를 허용해 슛오프에 돌입했다. 5발로 최종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김민정은 1점에 그쳐 4점을 쏜 바차라시키나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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