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0-15 18:20 (금)
코로나 일상의 여름나기 돕는 유통가...가족친화적 마케팅 활발
코로나 일상의 여름나기 돕는 유통가...가족친화적 마케팅 활발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1.08.04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사는 김일수(40·회사원)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딸 선재(7)와 보내는 시간이 점점 힘에 부친다.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 뿐 아니라 끊임없이 재미와 새로운 것을 원하는 딸의 요구를 어떻게 들어줘야 할지가 고민이다. 주변 직장동료도 이런 이유로 "재택근무보다 회사 나가는 게 오히려 더 편하고 좋다"는 말들을 많이 한단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엔 저녁식사 메뉴를 고민하던 부모들은 이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재택근무와 자녀의 어린이집 휴원 등이 장기화되고 여름방학 시즌까지 더해져 이같은 현상은 최근 더 심해졌다.

코로나 일상에 재택근무이든 아니든 자녀와 머리를 맞대고 '슬기로운 여름나기'를 해야 하는 부모들을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유통가에서는 가족친화적 마케팅이 한창이다.

베스킨라빈스 뽀로로케익 [사진=SPC 제공]
베스킨라빈스 뽀로로케이크. [사진=SPC 제공]

SPC 계열의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케이크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돔 형태의 3D 입체 모양으로 만든 2종 구성이다.

‘뽀로로랑 놀자’ 케이크는 캐릭터 뽀로로의 귀여운 얼굴을 초콜릿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뉴욕 치즈케이크, 초콜릿 아이스크림으로 구성됐으며, 마치 뽀로로와 마주 앉아있는 듯한 생생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까꿍 뽀로로’ 케이크는 여름날 뽀로로와 크롱, 페티가 모래 사장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을 돔 형태로 제작했다. 캐릭터별 개성을 초콜릿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했고, 여름 휴가철에 어울리는 바다를 배경으로 해 보는 재미도 더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착안해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뽀로로 케이크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는 31일까지 스타벅스 별빛미술관에서 지난달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 스타벅스 별빛미술관 어린이 작품 공모전 '내가 그린(GREEN) 미래' 당선작을 전시한다.

스타벅스 별빛미술관에서 작품 관람중인 어린이들 모습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별빛미술관에서 작품 관람중인 어린이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과천DT점에 위치한 별빛미술관은 스타벅스 사회공헌활동의 3대 테마 중 하나인 '청년'에 대한 지원사업 중 하나다. 스타벅스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예술기획사인 아트숨비와 손잡고 역량 있는 청년 예술인재들에게는 활동무대를, 방문 고객들에게는 전시관람·문화체험을 제공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공모전은 별빛미술관이 단순 전시, 강연 제공을 넘어 어린이들이 전시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청년예술인재를 지원하는 동시에 시민도 직접 다양한 문화예술과 나눔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백화점은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여름방학과 여름휴가 기간 중 해외여행을 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열고 신비로운 불빛의 향연 ‘미디어아트’의 세계로 고객을 초대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부터 5060세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관심을 끌고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기획해 본점 에비뉴엘관 9층에 800㎡(240여평) 규모, 최대 높이 6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그라운드시소 명동’을 오픈했다. 최대 높이 6m에 달하는 70대 이상의 대형 프로젝터를 배경으로 별도 동선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오픈 이후 MZ세대들 사이 새로운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면서, 주말에는 전시 최대 수용 인원의 90% 이상이 관람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마블스테이션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마블스테이션.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을 앞두고 지난 4월 김포공항점에 오픈한 ‘마블 어벤져스 스테이션’을 찾는 방문객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마블 어벤져스 스테이션은 영화 '어벤져스'의 두터운 팬덤을 바탕으로 전세계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글로벌 전시다. 2190㎡(663평)의 초대형 규모로 어벤져스 주인공인 블랙위도우,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히어로들의 영화 속 의상을 대형 피규어로 선보일 뿐 아니라, 직접 어벤져스 스테이션의 요원이 돼 훈련 과정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영화 속 세트와 히어로들의 의상과 장비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 마니아층을 포함한 아동 동반 가족과 MZ세대 커플의 데이트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MD전략 부문장은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시즌에 맞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며 "백화점에 자주 방문하는 고객들은 물론,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새로운 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늘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통가에서는 소비 주축은 MZ세대이지만, 그들의 소비를 촉진하는 것은 그들의 자녀이기도 하다는 점을 주목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처럼 가족친화적인 체험형 콘텐츠는 앞으로도 다채롭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