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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가계부채 철저히 관리"...정은보 "시장과 끊임없이 대화"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8.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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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우리 금융시장·금융시스템의 안정, 자산시장 과열 문제에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가계부채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대책 추진 과정에서 효과를 더 높일 방안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혀 보완대책을 강구할 것을 시사했다.

아울러 여러 관계 부처·기관과 협조를 강조하면서 특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연계를 중요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6일 예금보험공사 사옥 내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청문회를 통과해 금융위원장으로서 펼쳐나갈 우선적인 과제를 밝혔다.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금융통화위원으로서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낸 것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소수의견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소수의견일뿐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한 거시경제 건전성 정책은 금융위원회에서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추가 대출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더 고민해보고 나중에 말하겠다"고 했다. 이어 "금융위가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했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도 새로 추진되는 정책이 여럿 있다"며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달 끝나는 소상공인 채무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처를 3차 연장할지에 대해 "실물경제·방역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9월까지 시간이 있으니 좀 더 상황을 보면서 방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구상하는 가상자산(가상화폐) 규제 방향이나 코인 광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금융 사령탑에 함께 발탁된 행정고시 동기 정은보 금융감독위원장과는 이미 통화했고 서로 잘 협력하겠다고 했다.

고 내정자는 "업무 추진 과정에서 여러 관계부처·기관과 협조가 중요하다“며 "그중에서도 중요한 게 금감원이고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감원 사옥에서 비공개로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임직원에게 금융감독의 본분은 규제가 아닌 지원에 있다며 금융시장과의 활발한 소통을 당부했다.

정 원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금융환경에 대해 "아직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과도한 민간부문 부채를 관리해야 하는 녹록지 않은 금융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또 사모펀드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신뢰 훼손과 금융의 플랫폼화, 금융당국의 책임론, 가상자산과 같은 금융의 확장과 변화도 금감원이 당면한 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그는 금융감독기관이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노력 지속,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의 조화로운 운영 등 3가지를 강조했다.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임직원들에게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이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현장의 고충과 흐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장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소비자와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각 분야 전문가의 조언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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