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삼성화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과 초저금리 지속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보험·투자 부문 성과로 작년 연간 이익 규모를 반기만에 초과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2분기에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452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6.1% 불어난 3126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475억원과 7441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63.7%, 71.7% 불었다. 상반기 연결기준 세전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전체 세전이익(1조281억원)을 초과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계)은 전 부문의 효율 개선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포인트 감소한 101.5%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공시 후 기업설명회(IR)를 통해 하반기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해외사업부문에서는 캐노피우스, 텐센트 등과 협업을 강화해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 2025년까지 일반보험 해외 매출 비중을 50%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디지털 상품 출시와 서비스 개편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현재 부가 서비스로 운영 중인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을 개인과 기업 대상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펀드를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외부 플랫폼과 제휴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