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광복절에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이 이뤄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오는 14일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보낸다. 특사는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맡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사단에는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번에 '국민대표'로 뽑힌 배우 조진웅 씨가 포함됐다. 조진웅 씨는 영화 '암살'과 '대장 김창수'에서 독립투사 역할을 맡았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광복절인 15일 저녁 한국에 온다. 16, 17일 국민 추모 기간을 갖고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유해 봉환에 맞춰 애국심 고취 및 민족 정체성 함양 등의 공로를 인정해 홍범도 장군에게 1등급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했다.

유해 봉환은 16∼17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따라 이뤄졌다. 홍범도 장군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돼 있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때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요청했다. 본래 지난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이 추진됐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년 정도 연기됐다. 

홍범도 장군은 101년 전인 1920년 최진동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지휘해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전투를 벌여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