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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 빅3 상반기 호실적…코로나19 반사이익 '톡톡'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8.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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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손해보험업계 빅3인 삼성화재보험(삼성화재), DB손해보험(DB손보), 현대해상화재보험(현대해상)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양호했다.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반사이익을 챙겼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고 대중들의 이동이 줄자 차량 이동이나 병원 이용이 줄어 손해율이 좋아졌다. 

삼성화재의 경우 투자도 잘했다. 투자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1% 늘어났다. DB손보와 현대해상은 사업비율이 개선됐다. 사업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DB손보 2분기 사업비율이 0.9%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장기 신계약이 30% 이상 늘었으나 모집수수료 개선에 따른 영업사업비 집행규모가 안정화되면서 사업비율이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감소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441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1.7% 늘었다. 삼성화재 상반기 연결기준 세전 이익은 1조320억원에 달했다. 

삼성화재 [사진=연합뉴스]
삼성화재 [사진=연합뉴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할 수 있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 부문 효율 개선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보다 2.9%포인트 줄어든 101.5%였다. 손해율이 줄어든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를 잘한 것도 큰 힘이 됐다. 
 
투자 부문은 배당형 자산 투자 등을 통해 전년 동기에 비해 14.1% 늘어난 1조1824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하반기 계획도 내놓았다. 해외 사업은 캐노피우스, 텐센트 등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일반보험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여 나가기로 했다. 
 
디지털 부문은 고객 니즈를 맞추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부가 서비스인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을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고 기업형벤처캐피털(CVC)펀드를 활용한 유망 스타트업 투자 및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도 이어갈 계획이다.

DB손보 [사진=연합뉴스]
DB손보 [사진=연합뉴스]

DB손보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255억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21.8% 늘었다. 자동차·일반·장기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된 것과 사업비 개선이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조4329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5868억원이었다. 전년에 비해 각각 7.7%, 25.3%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11.1% 증가한 2354억원이었다. 

손해율 개선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따라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에 비해 5.0%포인트 개선된 78.2%였다. 사업비 절감 노력 덕택에 2분기 사업 비율이 개선된 것도 도움이 됐다. 2분기 사업비율은 0.9% 줄었다.

DB손보 관계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 "하반기에는 태풍 등의 계절적 요인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자동차, 장기보험 손해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 [사진=곽호성 기자]
현대해상 [사진=곽호성 기자]

현대해상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0.3% 불어난 12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7.4% 늘어난 1783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80억원과 2490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35.0%와 35.5%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6.2% 증가한 7조556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도 손해율이 좋아졌다. 일반보험은 57.5%의 손해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10.7%포인트 개선됐다. 자동차보험도 요율인상효과 지속 및 손해액 절감 움직임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 4.2% 개선된 78.6%였다. 

현대해상도 사업비율이 개선된 것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장기 신계약이 30%이상 증가했으나 모집수수료 개선에 따른 영업사업비 집행규모가 안정화되면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개선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 "당분간 회사의 손해율, 사업비율 개선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시 당기순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장기보험 신계약의 견조한 성장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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