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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반기 매출 100조 이상 늘고, 영업이익 100조 돌파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8.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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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올해 상반기 250개가 넘는 주요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도 호실적을 거두며 전체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도 1년 전에 비해 100조원 이상 증가했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와 연합뉴스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전날까지 반기보고서를 낸 255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 총액은 1127조4212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6조4429억원(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 초기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기업들이 1년 만에 100조원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뤄낸 것이다.

특히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올해 상반기 105조13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51조6145조원)에 비해 수익을 2배 이상으로 늘린 것이다. 또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해서도 65%가량 늘어난 결과다.

삼성 서초 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 서초 사옥 [사진=연합뉴스]

업종별 매출은 IT·전기전자 업종이 지난해 상반기 185조5440억원에서 올해 225조7940억원으로 40조2500억원(21.7%)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비대면 소비 확산과 집콕·펜트업(보복소비) 수요 등이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 반도체·가전·IT업계의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자동차·부품 업종 매출이 1년 새 28조7749억원(26.3%) 늘어 2위를 기록했다. 다른 업종 매출 증가액은 석유화학(27조9435억원·23.5%), 철강(12조1380억원·24.2%), 상사(7조4876억원·30.6%)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증권업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71조898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7조4367억원으로 1년 동안 14조4618억원(20.1%) 줄었다. 

은행(-11조9248억원)과 조선·기계·설비(-5조1136억원), 보험(-9577억원) 업종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업종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5조9629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실제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는 지난해 5조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만 4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4대 그룹 [그래픽=연합뉴스]
4대 그룹 [그래픽=연합뉴스]

LG화학, 금호석유화학 등 화학업계도 코로나 특수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낸 곳이 많다. 석유화학 다음으로는 IT·전기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13조1206억원(68.5%) 증가했다. 자동차·부품(5조5859억원·222.1%), 철강(4조5511억원·284.9%), 증권(3조8913억원·156.1%)도 많이 늘었다. 하지만 조선·기계·설비와 공기업, 에너지, 서비스 등 4개 업종은 줄었다. 

개별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의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108조2913억원에서 올해 129조601억원으로 20조7688억원(19.2%) 늘었다. 이어 현대자동차(10조5385억원·22.3%), 기아(8조9855억원·34.6%), LG화학(7조4418억원·54.5%), LG전자(7조3647억원·26.7%) 순으로 매출 증가액이 컸다.

영업이익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조3560억원(50.4%) 많은 14조5936억원을 벌어들여 으뜸자리를 차지했다. 포스코와 LG화학, 에쓰오일, HMM 등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2조원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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