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ETF 바람 이후 등장한 ETN의 강점은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8.20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상장지수증권(ETN) 상장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ETN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주식처럼 적은 투자금으로도 편하게 거래할 수 있고 분산투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TN은 ETF와 비슷한 점이 있는 상품이나 일정 수익 지급 약속이 돼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ETN은 매매거래를 할 때 주식 매도시 내야 하는 거래세 0.3%가 없다. 또 국내주식형 ETN은 매매차익을 얻어도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만일 만기까지 갖고 있으면서 분배금을 받을 경우에는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 잇따라 ETN을 상장하고 있다.

ETN은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할 수 있으며, 증권사가 제작해 발행한다. 기초지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을 주기로 하고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차입한다. 투자자는 만기 이전에 환매해서 확정수익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8일 삼성증권이 KRX 2차전지에 투자할 수 있는 ETN 등 K-뉴딜 ETN 4종을 신규 상장했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지난 18일 삼성증권이 KRX 2차전지에 투자할 수 있는 ETN 등 K-뉴딜 ETN 4종을 신규 상장했다 [사진=삼성증권 제공]

국내에서 ETN을 발행하려면 증권사가 신용등급 AA-이상,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증권업 경력 3년 이상이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신용위험이 낮으므로 긴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돈을 벌고 싶어하는 투자자가 선택하면 좋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ETN의 강점에 대해 "시장 흐름을 빠르게 추종하고 있고, 다양한 국내외 분산투자를 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일반투자자들이 어렵게 느껴지는 원자재 또는 해외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현지 시간과 환전의 번거로움 없이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TN와 ETF의 공통점은 시장 전체 추종 상품이며 증시에 상장돼 실시간 매매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추종하는 기초 자산 가격을 따라가는 것도 같은 점이다.

하지만 ETN은 ETF와 다르게 일정 수익 지급 약속이 돼있다. ETN은 구성 종목 수가 5개 이상이면 된다. ETF는 10개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ETN이 ETF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약이 적다. 

삼성증권은 18일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와 KRX BBIG K-뉴딜 지수를 추종하는 ETN 4종을 출시했다. '삼성 KRX 2차전지 K-뉴딜 ETN', '삼성 KRX 레버리지 2차전지 K-뉴딜 ETN', '삼성 KRX BBIG K-뉴딜 ETN', '삼성 KRX 레버리지 BBIG K-뉴딜 ETN' 이다.

KB증권이 지난 18일 KRX BBIG K-뉴딜 레버리지 지수 및 KRX 2차전지 K-뉴딜 레버리지 지수를 추종하는 KB 레버리지 KRX BBIG K-뉴딜 ETN 및 KB 레버리지 KRX 2차전지 K-뉴딜 ETN을 새로 상장했다 [자료=KB증권 제공]
KB증권이 지난 18일 ETN 4종을 상장했.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도 같은 날 KRX BBIG K-뉴딜 레버리지 지수 및 KRX 2차전지 K-뉴딜 레버리지 지수를 추종하는 'KB 레버리지 KRX BBIG K-뉴딜 ETN' 및 'KB 레버리지 KRX 2차전지 K-뉴딜 ETN'을 신규 상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7일 BBIG K-뉴딜 지수 일간 변동률 2배를 추종하는 '하나 레버리지 KRX BBIG K-뉴딜 ETN'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부터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을 거래하면 금융투자교육원 사전교육을 받아야 매수할 수 있다. ETP는 ETN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레버리지 상품은 ETF상품이 따르는 지수의 성과를 N배로 추종한다. 5배 레버리지 상품이라면 지수 1% 상승하면 수익률 5% 상승, 지수 1% 내려가면 수익률 5% 하락이다. 

ETN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ETN은 ETF와 달리 만기일이 있다. 기초자산 가격이 달라질 수 있고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대표는 "ETN은 ETF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펀드가 아닌, 증권사가 발행하는 증권(상장지수증권)이다. 따라서 ETN을 발행하는 증권사가 우량해야 한다"며 "발행한 증권사가 부실해지면 투자자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증권사의 신용도를 봐야하고, 거래량 등 유동성이 풍부해 사고 팔기 편한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키워드

#ETN #ETF #상장 #과세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