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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급증…한국투자·NH투자증권 증권담보대출 일시 중단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8.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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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빚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가 급증하면서 신용공여 한도 소진으로 증권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하는 증권사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오전 8시부터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에 대한 예탁증권담보 신규 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회사 측은 신용공여 한도 소진에 따른 담보대출 서비스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신규 증권 담보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다만 두 증권사 모두 매도 담보 대출은 할 수 있다. 갖고 있는 대출 잔고는 요건을 맞추면 만기를 늘릴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곽호성 기자]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업다운뉴스 DB]

증권사들은 자본시장법이 규정한 신용공여 한도를 맞춰야 해서 신규 담보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 이내(100%는 중소기업·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로 한정)로 제한돼 있다. 

증권가에선 최근 빚투가 늘면서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본사 [사진=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 본사 [사진=NH투자증권 제공]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이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 증권사에서 대여한 금액인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3일 처음으로 25조원을 넘긴 이후 4거래일 연속으로 25조원대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담보 대출이 언제 재개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정해진 바 없다"며 "상황이 호전된 것으로 판단되면 그때 재개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재개 일정은 추후 공지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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