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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대출 불안 진화…농협 제외 금융권 적정공급 지속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8.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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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NH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지역 농·축협)에 이어 우리·SC제일은행 등이 대출을 일부 제한·중단하면서 대출 수요자들의 불안을 고조 시킨 가운데 이러한 은행이 또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금융위원회가 다른 곳은 적정 공급이 계속된다며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위는 "NH농협은행·농협중앙회의 주택담보대출 등 취급 중단과 같은 조처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NH농협은행·농협중앙회의 주택담보대출 등 취급 중단과 같은 조처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금융위 측은 대형 시중은행을 포함한 대다수 금융회사는 가계대출 자체 취급 목표치까지 여유가 많이 남아 있으며 NH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는 올해 가계대출 취급 목표치를 크게 초과해 특별한 조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 자체 점검 결과에 따르면 증가세가 큰 주택구입용 대출 등의 한시적 취급 중단 조처 없이는 연중 목표치 준수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부 상품 중단을 시행한 것이다. 농협중앙회도 가계대출 취급 목표를 이행하면서 지역농민 지원이라는 상호금융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1월까지 신규 가계 담보대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전국 농·축협의 집단대출을 일시 멈추고 60%인 대출자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자체적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금융위에 제출했다. 농협중앙회는 비조합원 대상 대출 일부를 중단할 것이라는 방안도 보고했으나 금융위 측은 조처가 미흡하고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농협중앙회는 보완 계획을 이번 주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과 달리 우리·SC제일은행의 일부 대출상품 제한·중단은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 따른 것이라고 금융위 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10월부터 전세대출을 재개할 예정이며 전세론을 제외한 다른 대출 상품들은 제한 없이 이용가능하다. SC은행의 일부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중단된 것은 이용이 저조한 금리 산정 방식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다른 금리 산정 방식에 따른 주택담보대출은 계속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신용 팽창이 빠르게 진행됐지만 앞으로 이 추세가 지속되면 금융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앞으로 민간 신용 공급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는 최근 1년 반 동안 신용팽창기와 달리 앞으로 대출금리 인상, 우대금리 하향조정, 대출한도 축소 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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