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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화이자 백신 첫 정식 승인...'안전성·효과 확신'에 접종 의무화 확산 기폭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8.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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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코로나19 백신 중 FDA 정식 승인을 받은 건 화이자 백신이 최초다. 홍보, 마케팅도 할 수 있고 병원 등에도 자유롭게 팔릴 수 있도록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공인받은 만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기관이나 회사가 늘어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이날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정식승인 뒤 한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가 미국인들이 이 백신에 대해 확신을 가져도 좋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진=AFP/연합뉴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진=AF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긴급 사용을 승인했던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16세 이상 사용을 정식 승인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중 FDA 정식 승인을 받은 건 화이자 백신이 최초다.

우드콕 국장은 "FDA가 (정식)승인한 첫 코로나19 백신으로서, 대중들은 이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 제조 품질에 대한 FDA의 최고 표준을 충족한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식승인이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벌이는 싸움에서 "핵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콕 국장에 따르면 FDA가 정식승인한 백신과 긴급사용 승인한 백신은 똑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백신 1·2차 접종 때 서로 뒤섞어 쓸 수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EUA)을 받은 화이자 백신은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억7000여만명 중 9200만명에게 접종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또한 이번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백신 3종 모두 FDA의 엄격한 긴급사용 기준을 충족했지만 이번 승인은 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확신을 더할 것"이라면서 "아직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이제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은 이번 공식 승인으로 미국의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들이 백신접종을 더욱 독려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국방부는 정식 승인 직후 140만명에 이르는 미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비벡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FDA의 전면 승인으로 예방 접종을 관망하던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더 많은 학교와 직장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화이자는 이번 정식승인에 따라 홍보·광고가 가능해지고 병원 등에 직접 판매할 수 있게 됐기에이 코로나19 백신을 '코머너티'(Comirnaty)란 브랜드명으로 마케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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