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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DNA 백신' 연구개발·제조시설 건립...'글로벌 백신 허브'로 거듭날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8.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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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DNA 백신 연구개발·제조시설이 들어선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에스엘포젠과 DNA 백신 연구개발·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엘포젠은 오는 2023년까지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1만434㎡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2200㎡ 규모의 DNA 백신 연구개발·생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를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인천 송도의 에스엘포젠 연구 및 제조시설 위치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송도의 에스엘포젠 연구 및 제조시설 위치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전체 사업비 480억원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인 칼베가 1000만달러(약 110억원)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DNA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기업인 에스엘포젠은 국내 생명공학기업인 제넥신의 자회사다. 제넥신의 DNA 백신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개발되는 DNA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제조를 위탁 수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모기업인 제넥신과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사인 칼베(Kalbe Farma, 인도네시아 소재)가 에스엘포젠에 추가 투자하는 것이다. 제넥신이 개발중인 DNA백신에 대한 생산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넥신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항체융합단백질 및 DNA 백신 등 차세대 신약에 대한 공동개발,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는 신약 개발 회사다. 현재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개발 중이다.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임상 2·3상 승인을 받았다.

송도국제도시에는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제조·서비스기업 60여곳이 입주해 있다.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 곳이다.

이번 투자 유치와 관련해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에스엘포젠은 세계 최고 수준의 DNA 백신 공정개발과 생산 역량을 가진 기업으로 송도가 차세대 바이오의약 분야 집결지임을 증명해주고 있다"며 "에스엘포젠을 비롯 송도의 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최고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산학연 네트워킹, 인프라 조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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