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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두달째 답보...비제조업 개선이 제조업 하락 '상쇄'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8.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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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달 기업 체감경기가 두달째 답보 상태를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제조업이 타격을 입었으나, 휴가 특수에 따른 소비 수요 증가로 개선된 비제조업 경기가 상쇄하면서 평균적으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7로 나타났다. 제조업이 조업 일수 감소 등으로 2포인트 내린 반면, 비제조업은 휴가 특수로 2포인트 올라 산업 전체로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휴가 특수로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사진=연합뉴스] 

제조업 부진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제조업 가운데 완성차 업체의 휴가철 조업일수가 감소하고, 전자업체도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부품업체 가동 중단이 이어져 중간재 수급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료품 소비가 늘었고, 휴가철과 적은 강수량으로 서비스업 등의 매출이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포인트, 중소기업은 3포인트 낮아졌다. 내수기업의 업황 BSI도 3포인트 내렸으나, 수출기업의 경우 제자리였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이 그 뒤를 이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내수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2%포인트)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 비중은 하락(-1.1%포인트)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업(+9포인트), 예술·스포츠·여가업(+7포인트), 도소매업(+5포인트)의 업황 체감경기가 좋아졌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이 높은 순위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6%포인트)한 반면, 경쟁심화 비중은 하락(-2.1%포인트)했다.

8월 실적이 아닌 9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지수(87)는 8월(84)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96)이 4포인트, 비제조업(81)이 3포인트 올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7월보다 1.4포인트 오른 105.3을 나타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109.4)는 한 달 사이 1.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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