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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상품 'T우주'로 11번가서 아마존 상품 산다...시장 공략 전략은 '압도적 사이즈'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8.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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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SK텔레콤이 구독 상품 'T우주' 론칭을 통해 구독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11번가와 아마존의 합작 해외직구 서비스도 베일을 벗는다. SK텔레콤은 지속해서 제휴를 확대하고 인기 해외 상품과 배송 혜택 등 지금까지 없었던 혁신적인 해외직구 서비스를 선보여 전 국민을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오는 31일부터 글로벌 기업부터 스타트업,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독상품을 본격적으로 론칭한다고 25일 밝혔다.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 우주'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경쟁사와 비교해 거대한 스케일을 내세웠다. 

SK텔레콤이 선보인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선보인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 [사진=SK텔레콤 제공]

구독경제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글로벌 구독시장은 오는 2025년 3000조원, 국내 구독시장은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구독 경제 브랜드 T우주를 통해 2025년 구독 가입자 3600만명, 거래액 8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T 우주는 다양한 브랜드와 고객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함께 성장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지향한다"며 "T 우주의 ‘T’는 통신을 의미했던 기존의 ‘T’에서 더 나아가 Technology, Tomorrow,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Together를 의미하는 T로써 앞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구독의 새로운 신세계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온/오프라인 쇼핑(Amazon, 11번가, 이마트 등) 부터, Food & Beverage(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배달의민족 등), 디지털 서비스(Google one, 웨이브, FLO, V컬러링, Xbox 게임패스, 스푼라디오 등), 모빌리티 서비스(T map, 모두의 셔틀 등), 화장품(톤28), 꽃 구독(Kukka), 반려동물 용품(어바웃펫), 보험(AIA생명), 영양제(BIOPUBLIC), 교육 (두브레인)에 이르기까지 소비 생활 전반의 파트너가 참여했다. 추가로 100여개 사업자와 협의 중이며 지속적으로 제휴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독 패키지 상품은 월 9900원의 '우주패스 올(All)', 월 4900원의 '우주패스 미니'를 선보인다.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본인 취향에 맞게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고객이 임의로 매월 혜택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눈에 띈다. 사측은 선택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을 지속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수많은 유통채널과 사업 노하우,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요소를 결합할 수 있는 자신들이 공급자와 소비자를 가장 잘 연결할 수 있는 사업자라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25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독사업 브랜드 ‘T 우주’를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SK텔레콤 유튜브 캡처]
SK텔레콤은 25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독사업 브랜드 ‘T 우주’를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SK텔레콤 유튜브 캡처]

우주패스 상품의 핵심 서비스인 '아마존 무료 배송' 혜택은 11번가에 입점 되는 '아마존 글로벌스토어'를 통해 제공된다. 국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살 수 있는 서비스는 11번가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상품 검색부터 상세정보, 주문 입력, 결제까지 11번가의 쇼핑 환경을 그대로 적용하는 '현지화' 작업도 적극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정보는 물론 미국 아마존에서 구매한 고객들의 상품 리뷰에 대한 번역 작업이 이뤄진다.

이상호 11번가 대표이사(사장)는 기존 해외 직구 서비스와 차별점을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이즈가 다르다"며 압도적 상품 숫자와 규모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존 측에서는 최상위 상품들을 서부에 있는 물류센터로 상품을 이동했다. 직구를 위해 별도 물류센터가 있는 곳에 상품을 옮겼다"며 배송 기간 단축 요인을 설명했다.

이동통신 시장 기변 매출 규모 축소 및 코로나19로 인한 내방 감소로 유통 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 SK텔레콤의 이번 구독서비스 도전은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회사는 패키지 상품 외에도, 라이프 스타일 선도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구독 상품 제품군을 갖추고, 계열사 간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인공지능과 디지털전환 사업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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