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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의혹' 윤희숙, 공수처에 셀프 수사의뢰..."무혐의 땐 이재명 떠나라"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8.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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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부친이 부동산 법령(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은데 대해 책임을 지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저 자신을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의뢰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를 통해 투기 혐의가 없을 경우 "거짓 음해를 작당한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은 모두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윤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매매시점인 2016년 자신의 입출금 통장 거래내역과 부친의 토지계약서를 공개한 뒤 "저는 지금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의뢰한다"면서 "공수처가 못하겠다면 합수본에 다시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기관의 자택 압수수색을 자청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윤 의원은 먼저 부친의 부동산 투기 논란에 관해선 "어제 아버님 인터뷰를 보며 내가 부모님을 너무나 몰랐구나, 자괴감도 들었다"며 "저는 저희 아버님에게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 의혹이 있으며, 투기의혹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다는 점을 변명하지 않는다"고 사실상 의혹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버님은 성실히 조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적법한 책임을 지실 것이며, 저는 어떤 법적 처분이 있든 그 옆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KDI(한국개발연구원) 재직 시절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매입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의혹을 제기한 이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평생 공작정치나 일삼으며 입으로만 개혁을 부르짖는 정치 모리배들의 자기 고백"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제가 죄가 없거든 제발 사악한 음모와 날조된 거짓 선동만으로 남을 음해하고 대한민국을 좀 먹으며 승승장구해온 저들을 정치판에서 몰아내달라"며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을 거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 모의의 꼭대기엔 캠프 우두머리 이재명후보다. 제가 무혐의로 결론나면, 이재명 후보 당신도 당장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시라"고 했다.

또 방송인 김어준 씨를 언급하며 "당신은 무슨 근거로 무려 6배나 올랐다며 30억 시세차익이란 말로 여론을 조작하고 있나? 김어준이라는 인물은 우리 정치의 가장 암적인 존재다. 이런 행태가 계속 용인돼서는 우리 정치의 내일은 없다. 김어준 당신 역시 이재명 후보와 함께 공적인 공간에서 이제 사라지시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회견에서 부친의 자필편지도 읽으며 울먹였다. 편지에는 "못난 애비 때문에 숱한 모욕을 겪으며 자식된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데, 어찌 애비된 도리를 다하지 않겠나. 문제된 농지의 이익은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라고 쓰여있었다.

윤 의원은 "지금 저희 집도 압수수색하시라. 부모님 댁도 압수 수색에 흔쾌히 동의하실 것"이라며 "저는 이들의 음해에 정면으로 맞서 저 자신을 고발한다. 저 자신을 벌거벗겨 조사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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