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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2분기 이익도 '사상 최대'...자산시장 호황 지속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9.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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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올 들어 2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분기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운용자산이 늘고 산업이 안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2일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치'를 통해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268조5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30조7000원(+2.5%) 증가했다고 밝혔다. 펀드수탁고는 751조원으로 3월말(722조5000억원)에 비해 28조5000억원(+4.0%)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공모펀드는 285조9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6조4000억원 늘었다. 채권형과 혼합채권형이 각각 3조3000억원, 2조4000억원 증가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사들이 2분기에 사상 최대 순익을 거뒀다. 상반기 내내 자산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사진=연합뉴스]

사모펀드(465조1000억원)도 3월 말 대비 22조1000억원 늘었고, 채권형(4조6000억원)․MMF(4조4000억원)․부동산(3조9000억원) 위주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투자일임계약고는 3월 말에 비해 2조2000억원(0.4%) 늘어난 5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가 모두 전 분기보다도 증가하면서 자산시장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2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6094억원(잠정치)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1분기(5904억원)보다도 190억원(3.2%) 늘었고, 전년 같은 기간(3180억원)에 비해서는 2914억원(91.6%)나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수수료수익 등 영업수익 증가로 1분기보다 1723억원(34.3%) 급증한 678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외이익(998억원)은 지분법이익 감소 등으로 전분기(2239억원)에 비해 1241억원 감소한 99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회사별로는 전체 자산운용사 335개 가운데 253개가 흑자를 냈고, 나머지는 적자였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만 보면 260개 가운데 68개가 적자다.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0%로 1분기보다 0.8%포인트 내렸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8.1%포인트 올랐다. 자산운용사의 수수료수익은 1조1037억원으로 1분기보다 1796억원, 19.4% 상승했다. 전년 2분기보다는 62.3%나 올랐다. 2분기 증권투자손익은 1분기보다 10.3% 많은 1675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당기순이익 및 수익성지표인 ROE도 개선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감독 방향에 대해서는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할 것"이라며 "주식시장 등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자산운용사 및 펀드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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