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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오후 9시로 1시간 단축했더니...자영업자 매출 21% 감소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9.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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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9시로 1시간 단축된 이후 자영업자 매출이 21% 넘게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지난달 23~30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수도권·대전·부산·제주의 자영업자 420명을 조사해 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10시일 때와 비교해 매출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영업 시간 제한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축소하고 오후 6시 이후 2인 이상 집합금지가 '2인+백신 접종완료자 2인'으로 개편(접종자 인센티브)하는 거리두기 4단계의 핵심 사항이 자영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난달 서울 강남역 인근 식당이 점심시간에도 텅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지난달 서울 강남역 인근 식당이  비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후 10시 영업제한 시점 대비로는 호프집의 매출이 5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음식점(-28%), 카페(-22%), 편의점(-7%) 순이었다.

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방역 조치 강화를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식당·카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까지로 1시간 단축했다. 편의점에서는 오후 9시 이후 취식이 금지됐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자영업자 매출은 53% 수준으로 거의 반 토막이 났다. 호프집의 감소율이 87%로 가장 컸고 △음식점(-62%) △카페(-48%) △편의점(-26%)이 그 뒤를 이었다.

호프집의 경우 2차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영업시간 단축으로 인한 타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시간 제한과 인원 제한 중 무엇이 더 자영업자를 힘들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300명(71%)에 달하는 자영업자들이 "둘 모두가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답했다. '인원 제한'은 19%(80명), '영업시간 제한'은 10%(40명)였다.

이성원 한상총련 사무총장은 "주 경제 활동층인 30·40대인 만큼 백신인센티브 효과를 높이려면 1차 접종자까지 확장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의 공존)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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