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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깎은 류현진 13승, 양키스전 6이닝 무실점…다승 선두 다시 대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9.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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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8월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9월 첫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시즌 13승(8패)을 달성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2위에 오른 류현진은 리그 다승 선두 게릿 콜(14승·양키스)과 간극을 1승 차로 좁혔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팀의 8-0 승리를 견인했다.

류현진은 7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투구 수는 80개였고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92에서 3.77로 낮췄다. 또한 MLB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에도 1승만 남았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2019년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각각 14승씩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승리는 큰 의미가 크다. 지난달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51을 기록하며 8월 한 달간 좋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마지막 경기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6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다 무너지며 시즌 8패를 맛봐야했다.

류현진은 9월 첫 등판인 이날 덥수룩했던 수염을 깎고 나왔다. 달라진 건 얼굴만이 아니었다. 평소 140㎞대 후반을 찍던 직구 최고 구속을 151㎞까지 끌어올렸다. 주무기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도 날카롭게 원하는 곳을 찔렀다. 힘과 제구력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1회초 팀 동료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어받았다. 마커스 시미언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섰다.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한 류현진은 타자를 완벽하게 요리했다.

류현진 양키스전 투구 내용. [그래픽=연합뉴스]
류현진 양키스전 투구 내용. [그래픽=연합뉴스]

류현진은 직구 30개, 컷패스트볼 22개, 체인지업 21개, 커브 7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양키스 강타선을 마비시켰다. 토론토는 9회초 에르난데스가 솔로 홈런, 시미언이 만루 홈런을 날리며 양키스의 추격 의지를 꺾고 8점차 대승을 거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게임 중 하나였다”며 “투구수 그런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고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앞으로 4차례 정도 더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2승을 추가하면 빅리그 첫 15승 고지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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