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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소재 기술로 안팎으로 접히는 '리얼 폴딩 윈도우' 개발...주름개선·내구성 향상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9.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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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LG화학이 새로운 소재 기술과 축적된 코팅 기술을 활용해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화학은 이와 관련해 특수 개발한 코팅제를 적용해 평면은 유리처럼 단단하면서도 접힘 부위는 플라스틱처럼 유연한 폴더블 IT 기기용 커버 윈도우인 ‘리얼 폴딩 윈도우(Real Folding Window)’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커버 윈도우는 IT 기기의 가장 외부에 위치해 충격으로부터 디스플레이 패널을 보호하면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내구성과 투과율은 물론 유연하게 접을 수 있는 굴곡 특성까지 갖춰야 한다.

LG화학이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우 제품.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우 제품.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 관계자는 "기존 폴리이미드(Polyimide) 필름이나 강화유리 형태의 소재와 달리 신규 코팅 기술이 적용된 커버 윈도우는 유연함을 극대화하면서도 화면 연결 부위의 고질적인 접힘 자국을 개선하는 등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존 강화유리 대비 두께가 얇고, 경도는 동일하면서 화면이 깨지는 크랙 현상이 없으며, 화면 접힘 부위에 발생하는 주름 현상도 많이 개선했다. 아울러 폴리이미드 필름 대비 유연성이 좋아 20만회 이상 반복해 접어도 내구성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특히 현재 상용화된 커버 윈도우가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에 최적화돼 있는 데 비해 LG화학의 '리얼 폴딩 윈도우'는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까지 구현할 수 있다.

LG화학은 별도 PET 필름 없이 코팅만으로 얇은 형태의 '리얼 폴딩 윈도우'를 만드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PET 필름이 없는 코팅 방식의 제품은 얇은 두께가 필요한 폴더블폰과 롤러블 IT 기기 등에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년까지 양산 준비 체제를 갖추고 2023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장도기 IT소재 사업부장(상무)는 "현재 여러 고객으로부터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받고 있다"며 "스마트폰 분야 선도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모바일은 물론 노트북, 태블릿 등 신규 폴더블 어플리케이션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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