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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네거티브 중단' 선언...흑묘백묘론으로 전략 수정 "보수정책도 활용"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9.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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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선출을 위한 첫 순회 경선지 충청에서 패배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검증 공세'를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진보적 정책이든 보수적 정책이든 활용하겠다"며 캠프 전략 수정에 나섰다. 

이낙연 전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부흥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네거티브 선거로 오해받을 만한 일은 저도, 캠프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부터 정책과 메시지를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질문에 답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질문에 답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어 "충청권 투표 결과는 저에게 아픈 것이었다. 부족함은 채우고 잘못은 바로잡겠다"며 "지금부터 저의 정책적 고민을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흑묘백묘론을 소환하면서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진보적 정책이든 보수적 정책이든 활용하겠다. 경쟁 후보들 정책도 과감히 받아들이겠다"며 정책 중심으로 캠프 전략을 수정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이 전 대표 캠프는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기도 인사 특혜 의혹, 무료 변론 의혹 등 ‘이재명 리스크’를 검증하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지난 4, 5일 열린 충청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이 지사에 대한 검증이 네거티브로 인식됐다는 캠프 내부 진단이 나왔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충청권 권리당원 절반 이상이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가장 영광스러운 권리를 포기했다는 것은 마음에 걸린다"며 "그렇게 된 데는 제 책임이 크다. 당 지도부도 깊게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태로는 정권 재창출을 낙관하기 어렵다. 후보들과 당 지도부의 결단이 절실히 요구된다. 저부터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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