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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못썼지만 빵 터졌다...권창훈 결승포로 벤투호 힘겹게 최종예선 첫승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9.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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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을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을 거뒀다. 종아리 부상으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빠졌지만 경기 내내 들판을 내달리는 황소처럼 종횡무진 활약한 황희찬과 교체카드 '빵훈이' 권창훈(수원)이 결승골을 합작, 골답답증에 시달리던 벤투호를 구해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권창훈의 결승골로 힘겹게 1-0 승리를 거뒀다.

2경기에서 1승 1무로 승점 4를 거둔 한국은 이란(승점 6)에 이어 A조 2위를 마크했다. 이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이라크전에서 메흐디 타레미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3-0으로 대승, 2연승을 달렸다. 아랍에미리트(2무)와 시리아(1무1패)는 1-1로 비겨 각각 조 3,4위에 랭크됐다. 나란히 1무1패를 기록한 레바논, 이라크는 골득실차로 조 5,6위로 처졌다.

9월 소집 일정을 마무리한 벤투호는 다음달월 7일 홈에서 시리아와 맞붙고, 12일 이란과 원정경기로 4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 한국은 지난 2일 서울서 열린 1차전에서 FIFA 랭킹 70위 이라크와 득점 없이 비기는 바람에 큰 부담을 안고 2차전을 맞았다.

공격의 핵 손흥민이 경기 전 오른쪽 종아리 근육 염좌 부상으로 출전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되는 악재를 맞았지만 예전에 아버지가 빵집을 운영해 '빵훈이'라는 별명을 얻은 권창훈이 유럽무대 생활을 마치고 올해 복귀한 친정팀 홈 필드 빅버드에서 결승포를 터뜨렸다.

 

우측 종아리 염좌로 레바논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손흥민이 관중석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전반 유효슛 5개를 포함해 13개의 슛세례를 퍼부으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최종예선 135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면서 조규성을 빼고 황의조를 투입해 화력 강화에 나섰고, 후반 13분엔 이동경과 나상호 대신 권창훈과 송민규를 투입해 모든 승부수를 던졌다. 2분 뒤 권창훈의 첫 터치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밀어준 공을 황희찬이 끌고 올라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를 골마우스 왼쪽으로 쇄도하던 권창훈이 마무리했다. 최종관문에 들어선 지 150분 만에 나온 한국의 마수걸이골이었다.

최종예선 B조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대표팀이 이날 2차전 하노이 홈경기에서 호주에 0-1로 석패,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전 1-3패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안방에서 오만에 충격패를 당했던 일본은 중국을 꺾고 '오만쇼크'에서 벗어났다. 일본 8일 오전 도하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반 40분 터진 오사코 유야의 결승골로 중국을 1-0으로 눌렀다. 사우디는 오만을 1-0으로 꺾고 호주와 함께 나란히 2연승으로 B조 선두싸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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