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여행은 야외 위주의 '저밀집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로 여행하는 ‘비접촉 여행’을 선호하는 것에서 변화된 모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여행 행태 변화(2020-2021)' 보고서에서 지난해 4~5월 2061명을 대상으로 한 '포스트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여행 조사' 결과와 올해 5~6월 3136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여행 행태' 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해 8일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후 국내 여행 방식(복수 응답) 가운데 '사람이 적은 곳으로 여행' 비율이 지난해 58.4%에서 올해 65.5%로, '야외 위주로 여행'은 37.4%에서 44.8%로 상승했다.
반면 '승용차 안에서 경관을 감상하는 여행'은 51.6%에서 23.6%로, '당일 여행 및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으로 여행'은 51.3%에서 43.9%로 하락했다.
연구원은 "사람이 적은 곳, 승용차로 여행하는 '비접촉 여행'을 선호하다가 사람이 적은 곳, 야외 위주의 '저밀집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지속 시 국내 여행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있다'는 응답이 지난해 45.8%에서 올해 53.0%로 늘었다.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이유(복수 응답)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지난 68.5%와 올해 65.6% 모두 가장 많았다. '주말이나 휴일에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라는 응답은 지난해 48.6%에서 올해 54.1%로 늘었다.
국내 여행 시 방역지침 준수 여부에 대한 질의에는 올해의 경우 '항상 준수했다'는 응답이 83.4%로 지난해 73.6%보다 많았다. '대부분 준수했지만, 일부 준수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지난해 20.9%에서 올해 13.3%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