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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상계1구역 시공사 선정 재유찰...수의계약·수주1조 여부 촉각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9.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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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두 번이나 단독 입찰한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의 핵심 상계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또 다시 쓴잔을 마셨다.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80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한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사업에 들인 공이 만만치 않아 조합도 수의계약 가능성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이 경우 도시정비사업 수주1조클럽에 안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상계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조합은 이번이 두 번째 입찰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상계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사진=상계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앞서 7월 말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10개사 참석하고, 5월 1차 설명회에 6개사가 모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입찰을 포기했다.

상계1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6-42번지 일대 지하 5층~지상 25층, 공동주택 17개동, 138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총공사비는 2930억원에 달한다. 

이곳은 8000가구 규모로 지어질 미니신도시급 상계뉴타운 6개 구역 중 핵심이라는 점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입찰 참여가 예상됐으나 초기부터 현대산업개발의 수주의지가 강해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합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 단독 참여로 재유찰된 지 하루가 지났을 뿐"이라며 "아직 투표 결과를 두고 재입찰과 수의계약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상계1구역 재개발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은 마음으로 수주의지를 밝혀온 곳"이라며 "조합이 최선의 선택을 하길 기대하면서 묵묵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상계1구역 위치도. [사진=상계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제공]
상계1구역 위치도. [사진=상계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제공]

정비업계에서는 이같은 결과를 두고 향후 수의계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두 차례나 단독입찰한 현대산업개발의 정성이나 경쟁사가 없다는 점을 두고 보면 사업 속도를 더 이상 늦추기 힘들지 않겠느냐"며 "결국 조합 내에서도 이같은 의견을 가진 조합원들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들어 도시정비사업에서 대구 범어목련 재건축사업,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인천 갈산1구역 재개발사업 등에 이어 지난달 4081억원 규모의 울산 남구 B-07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의계약에 성공하면서 약 8000억원대의 수주고를 올리고 있어 이번 사업까지 수주하게 되면 수주 1조클럽 가입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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