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CJ대한통운 '오렌지택배'·GS25 '시니어드림스토어'...취약계층 위한 상생 일자리 '잰걸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9.09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CJ대한통운과 GS25 등 기업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ESG경영에 나선다. 집단별 맞춤형 서비스로 경력단절여성과 실버세대의 경제적 안정과 사회 참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J대한통운이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택배일자리 사업 '오렌지택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시니어층을 위한 실버택배와 장애인을 위한 블루택배에 이은 CJ대한통운의 새로운 택배 상생 일자리 모델이다.

CJ대한통운 오렌지택배 배송원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오렌지택배 배송원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오렌지택배는 아파트 단지 안에 마련된 거점까지 운송된 택배물품을 경력단절여성 배송원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라스트마일 서비스다. 택배기사가 택배터미널에서 물품을 인수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거점형 택배인 오렌지택배는 택배차량이 거점에 택배물품을 하차하면 배송원이 맡은 구역별로 방문 배송한다.

동탄2신도시 LH 35단지 전체 1768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오렌지택배에는 아파트 입주민 및 인근 LH아파트 단지에서 거주하는 경력단절여성 4명이 배송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12월부터 9개월 동안의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는 배송원 일인당 월 평균 1300개의 택배를 각 가정에 배송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근무해 상대적으로 이동 거리가 짧고 노동 강도가 낮은데 비해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오렌지택배 운영을 위해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물류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택배 물량을 공급하고, LH경기지역본부는 단지 내 관리사무소 연계를 통해 택배 상품을 하차해 두는 거점 공간을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택배 상생 일자리 모델을 각 색깔이 상징하는 의미를 따서 명명하고 있다. 시니어층를 상징하는 은색의 실버택배, 장애인의 희망과 자립을 상징하는 파란색의 블루택배가 대표적이다. 이번에는 경력단절여성의 새로운 도전과 시작을 응원하는 의미로 독립과 모험을 상징하는 오렌지색을 채택했다.

GS25에서 오픈한 '늘봄스토어' 2호점 GS25시흥웨스트점 전면 [사진=GS리테일 제공]
GS25에서 오픈한 '늘봄스토어' 2호점 GS25시흥웨스트점 전면 [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이날 'GS25 시니어드림스토어 인천1호점(송도 신송로점)' 운영을 시작했다. GS25 시니어드림스토어는 다양한 일자리 발굴을 통해 어르신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시와 GS리테일이 협력·추진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와 센터는 지난 7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사업 추진을 결정하고, 8월 노인일자리 참여자 모집 공고를 통해 14명의 어르신을 선발했다. 선발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23일간의 현장 직무교육을 거쳐 이날 운영을 시작한다. 수익금 전액은 참여 어르신 인건비와 사업 운영비로 쓰인다.

이민우 인천시 복지국장은 "이번 시니어드림스토어 인천1호점 개점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어르신 사회활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자긍심과 만족도가 높은 일자리를 발굴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는 복지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GS25 시니어편의점은 서울 강서구에도 있다. 어르신 일자리 수행기관인 서울강서시니어클럽이 지난 2월 어르신을 고용해 운영하는 시니어편의점 운영을 개시한 것이다. 시니어편의점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 직원 12명이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하루 4시간 30분씩 4교대로 물품 판매와 매장 관리 등 편의점 내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며, 주 2~3일, 월 50시간 내외로 근무하게 된다.

GS25는 노인 일자리 외에도 장애인 및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자립과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쓰며 다양한 사회공헌형 편의점 모델을 선보였다. 발달장애인에게 편의점 매장관리 전반에 대한 직무교육을 통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장애인 직업훈련형 편의점 '늘봄스토어'가 대표적이다. GS25는 늘봄스토어의 보증금, 임대료, 시설 인테리어비 등 편의점 사업에 필요한 투자비를 면제하고 보호작업장은 실제 점포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한다.

CJ대한통운과 GS25의 이같은 행보는 취약 계층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그들의 사회 참여와 소득 창출을 돕는 ESG경영의 우수 사례로 꼽힌다. 기업들은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