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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마일 배달' 후발주자 아리따움, 올리브영 오늘드림과 맞설 경쟁력은?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09.1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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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비대면 시대에 배달 서비스가 그 영역을 확장하면서 뷰티업계에서는 오프라인의 부진을 떨쳐낼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객과 매장의 원활한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아리따움이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화장품 라스트마일(고객과의 마지막 접점)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2018년 뷰티업계 최초로 O2O(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를 론칭한 CJ올리브영의 '오늘드림' 배송 서비스와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의 토탈뷰티 솔루션 매장 아리따움은 9일 요기요와 배달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객들은 아리따움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배달앱 요기요를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배달 주소지 인근의 아리따움 매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주문하면 즉시 배송을 통해 바로 받아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아리따움과 요기요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리따움과 요기요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양사는 현재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서비스를 전국 아리따움 매장으로 확대하고, 공동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서비스를 통해 구매하는 제품 수익 전액을 아리따움 가맹점주에게 돌아가게 해 가맹점주와 가맹본부의 상생을 실현하겠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에게 화장품 배달은 더이상 낯설거나 참신한 서비스가 아니다. 앞서 올리브영이 2018년 업계 최초로 오늘드림 서비스를 론칭하며 퀵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늘드림은 일종의 화장품 라스트마일 전략으로 올리브영 앱에서 구입한 상품을 주소지 인근 매장에서 포장,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온라인으로 유출된 소비자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선택이다. 업계는 이를 올리브영의 강점인 매장 ‘접근성’을 활용하는 차별화된 O2O 서비스로 평가했다.

후발주자인 아리따움으로선 서비스 인지도나 선호도 측면에서 초기 점유율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리따움은 요기요와 협력을 통해 차별점을 구상 중이다.

올리브영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오늘드림' 서비스 [사진=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 '오늘드림' 서비스 [사진=올리브영 제공]

양사의 서비스는 회원 대상과 오프라인 매장 판매처에서 차이를 보인다. 올리브영의 오늘드림 서비스는 자체앱 전 회원들을 상대로 지정된 직영점 일부의 제품을 판매한다. 이와 달리 아리따움은 요기요 앱을 통해 유입된 고객을 대상으로 가맹점 전 매장의 제품을 소비자 주소지와 가장 근접한 아리따움 매장에서 배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리따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퀵커머스 뷰티 시장에서, 요기요 앱 전체 사용자를 통해 유입된 고객들에게 아리따움 제품을 쉽게 접하고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해 가맹점 매출 상승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와 매장 간 접근성 측면에서 봤을 때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년간 부진에 빠진 오프라인 뷰티채널의 매장축소가 잇따르고 있다. 아리따움의 체험형 서비스 매장 ‘프로 메이크업 스튜디오’ 또한 이달 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라스트마일 배송서비스를 아리따움의 활로책으로 택했다. 선두주자인 CJ올리브영과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 내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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