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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사모펀드와 손잡고 한샘 품는다...'온리 롯데' 시너지 공략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9.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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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동빈 롯데지주 회장이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과 신사업 발굴 및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가운데 롯데쇼핑이 한샘 지분 인수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홈퍼니싱 업계 1위 한샘을 품을 경우 롯데하이마트·롯데건설 등 롯데가 가진 다양한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롯데쇼핑은 지난 9일 이사회를 통해 해당 PEF에 2995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하고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출자확약서를 제출하였으며, 10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부터 해당 PEF에 대한 참여를 확정 받았다고 밝혔다.  

IMM PE는 앞서 지난 7월 한샘의 지분 및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설립하는 PEF에 대한 전략적 투자자를 모색해 왔다. 롯데쇼핑은 해당 PEF에 단일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롯데쇼핑과 한샘 로고 [사진=각 사 제공]
롯데쇼핑과 한샘 로고 [사진=각 사 제공]

IMM PE가 인수할 한샘 지분 대상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의 지분 15.45%와 특수관계인 7인을 더해 약 30.21%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각가로 1조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예상가가 맞을 경우 2995억원을 출자하는 롯데쇼핑은 5∼6%가량의 지분을 갖게 된다.

IMM PE가 롯데쇼핑을 전략적 투자자로 선택하면서 이번 한샘 인수전에서 유력 주자로 거론된 LX하우시스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샘은 현재 인테리어 가구·리모델링 사업 등 국내 홈 인테리어 업계 독보적 1위로 자리하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상반기 누적 매출만 1조121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비대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샘의 성장 잠재력도 이전보다 커졌다. 

롯데쇼핑은 한샘 인수 SI 참여를 통해 이러한 인테리어 시장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백화점 빅3 중 유일하게 리빙 사업체가 없다. 신세계그룹은 2018년 까사미아를, 현대백화점그룹은 2012년 리바트(현 현대리바트)와 2018년 한화 L&C(현 현대L&C)를 인수해 자체 홈인테리어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이 한샘을 인수하면 단숨에 홈퍼니싱 업계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계열사인 하이마트·건설 등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샘 인수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거나, 롯데건설 아파트에 한샘 가구를 활용하는 등 여러 계열사를 가진 롯데만의 수익 모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쇼핑은 한샘과 손잡고 전국의 백화점 점포에 ‘한샘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 등 다양한 체험형 리빙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동부산 관광단지 오시리아 테마파크에 롯데쇼핑 최초의 리빙 전문관 ‘메종동부산’을 오픈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영국의 프리미엄 리빙 편집샵 ‘더 콘란샵’을 도입해 강남점에 첫 선을 보였으며, 올해 8월 신규 점포인 동탄점에 더 콘란샵 2호점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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