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로탄산 이어 제로과자 등장....설탕 없이도 '당당' 상승세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09.13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탕·칼로리 등을 뺀 '제로'식품이 대세다. 이에 식품 업체들은 각고의 노력으로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기존 제품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구현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저당·저칼로리 식품은 기존 제품 대비 '맛이 떨어진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깨고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제과는 설탕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무설탕 ‘제로(ZERO)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제로 프로젝트가 적용되는 모든 제품은 디자인 겉면에 ‘설탕은 제로, 달콤함은 그대로’라는 문구가 삽입되고, 제품명 뒤에 ‘ZERO’라는 단어가 적용된다.

롯데제과는 13일 이 프로젝트의 첫 제품으로 ‘쁘띠몽쉘 제로 카카오’와 ‘가나 제로 아이스바’를 선보인다고 밝혔는데, 둘 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대체감미료인 ‘말티톨’을 통해 설탕의 단맛을 냈다.

롯데제과가 제로 프로젝트를 실시한다.[사진=롯데제과 제공]

말티톨은 설탕의 60~70% 정도 당도이지만 체내 흡수가 어려워 저칼로리 감미료로 사용되는 성분이다.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지 않아 비만환자 및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제과는 이 대체감미료를 활용해 향후 파이, 젤리, 초콜릿, 비스킷 등 과자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까지 제로 프로젝트 범위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건강을 중요시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관련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됐다“며 대체감미료 함량과 관련해서는 ”쁘띠몽쉘제로 제품에는 100g당 16.6%의 감미료 성분이 첨가됐으며, 한봉지(174g)당 2.4g당 포함돼 12개 모두 섭취했을 경우 28.9g의 성분이 첨가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한국소비자원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추적이 가능한 제품을 대상으로 당류 및 나트륨 함량 변화를 파악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당류가 저감화 된 제품은 32%에 불과했고 평균 당류 함량은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관련 업계에 당류 및 나트륨 저감 제품 개발을 적극 권고하는 한편 사업자 자율 개선 이행 실적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라며 “소비자가 당류 및 나트륨 저감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제품 정보 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 등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세다. 2016년 903억원 규모에서 2018년 1155억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는 1319억원 규모로 커졌다.

제로 탄산 시장이 커지자 국내 대형 유통사인 이마트는 지난 5월부터 성수점을 비롯한 전국 107개 매장에서 '제로 칼로리존'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과거 제로 칼로리 제품은 칼로리 설탕 함량이 0g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는 평가로 인해 다이어터 외 일반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식품기업들은 제품 설계에서부터 배합까지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대체감미료를 사용하더라도 기존 제품의 맛과 풍미를 최대한 살려내 웰빙 바람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업계는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제로 식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