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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입물가, 원자재값 상승에 넉달째 오름세...7년 4개월만에 최고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9.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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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오름폭은 줄어든 추세지만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물가는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9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1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20.79로 7월(120.05)보다 0.6%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올 들어 5월 이후 4개월째 상승세를 보였고, 지수 절대 수준(120.79)은 2014년 4월(120.89) 후 7년 4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입물가 증감률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수출입물가 증감률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전월 대비 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0.4% 하락했고, 중간재는 화학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본재 및 소비재 는 각각 1.2%, 1.0% 상승했다.

이는 8월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전월보다 4.7% 하락한 것이 주요인으로, 한은은 일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 등으로 수입 물가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유가 하락으로 상승 폭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8월 수출물가지수는 112.72(2015=100)로 전월에 비해 1.0%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물가지수는 2013년 8월(114.17)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품목별로 보면 제1차금속(3.3%), 화학제품(1.6%)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이 0.7% 하락해 전체 공산품이 1% 올랐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0.9% 내렸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지난해 4월(-2.5%)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였다. 

한은은 수출물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이 1160.34으로 전월(1143.98원)보다 1.4%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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