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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수령' 논란에 탈당...국힘으로 번진 '대장동 의혹'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9.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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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제기된 '대장동 의혹'의 핵심 관계사인 화천대유에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근무하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대리급 사원의 퇴직금이 50억원인 것을 두고 여러 의혹이 나오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읍참마속'을 주장했다. 아들이 몸이 상하면서까지 열심히 일한 대가라고 주장하던 곽상도 의원은 논란 13시간 만에 전격 탈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취재진에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곽 의원의 법적 책임 유무는 향후 특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그 여부를 떠나 공인으로서의 정치적 책임에 대해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곽상도 의원 [사진=연합뉴스]
곽상도 의원 [사진=연합뉴스]

곽 의원 아들은 2015년 6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업체로 지목된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급으로 근무했다. 지난 3월까지 5년 9개월 정도 근무한 곽 의원의 아들은 퇴직금과 성과급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의 돈을 한번에 받았다. 

곽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그는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며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사할 때부터 약속됐던 금액은 아니었다"며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지역구(대구 중·남구) 국회의원인 곽상도 의원의 탈당계는 국민의힘이 곧바로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의원직은 '무소속 의원 신분'으로 유지된다.

그간 국민의힘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개발 사업에서 민간이 과도한 이득을 봤다는 이유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화천대유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 아들이 50억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 측은 이번 사건을 '이재명 게이트'가 아닌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맹공을 펼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며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곽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꼬리를 잘라도 도마뱀은 도마뱀"이라며 "비겁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업과 관련,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게이트는 서민들의 분양대금을 가로채기 위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로 여야 그 누구든 어떠한 의혹도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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