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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배터리 강화한 SK이노베이션, 현대차와 신동맹...글로벌 JV·인재찾기 강행군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9.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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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미래먹거리로 친환경사업과 배터리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져가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7’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된 데 이어, 미국 완성차업체인 포드사와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JV) '블루오벌에스케이'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직접 미국까지 건너가 글로벌 인재 찾기에 나서는 등 사업 성과 가시화를 위한 강행군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친환경 배터리 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정한 뒤 성과를 보이기 위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2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최근 현대차가 발주한 아이오닉7 배터리 물량을 수주했다. 아이오닉7은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대형 전기차 SUV로 오는 2024년 출시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말 현대차의 E-GMP 기반 전기차 1차와 3차 발주 물량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아이오닉7 배터리 공급까지 맡게 됐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전까지 공고했던 현대차와 LG의 배터리동맹에 균열이 일어나고 현대차와 SK가 '신 배터리 동맹'으로 굳건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충남 서산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에서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관련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후부터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해외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사회를 열어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와 전기차배터리 JV '블루오벌에스케이' 설립 계약안을 최종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5월 J V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6조원을 투자해 미국내 배터리 공장 설립한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같이 국내와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열고, 대대적인 인재 영입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포럼에는 배터리, 차세대 배터리, 환경, 친환경 소재 등 회사가 집중적으로 육성중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들을 대거 초청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포드사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1, 2 공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포드사와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1, 2 공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은 이들을 영입해 회사가 추진중인 딥체인지를 통한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석유화학 중심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으로 탈바꿈하는 ‘카본 투 그린’ 전략 달성을 위해 핵심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준 총괄사장이 직접 나서 참석자들에게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그린 비즈니스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김 총괄사장은 “회사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력확보에서 시작한다”면서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를 채용해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과 기업가치 혁신 전략인 ‘카본 투 그린’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역시 직접 배터리 인재 확보를 위해 발로 뛸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현재 수주잔고 1000기가와트시(GWh)를 확보해 이 분야 글로벌 선두권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2017년에 비해 16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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