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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미상발사체 발사"...김여정 '정상회담' 언급 사흘만에 무력시위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9.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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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28일 "북한이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한지 사흘 만이다. 북한의 무력시위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다. 

뉴시스에 따르면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은 오늘 6시40분께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간 합참은 순항 미사일의 경우 발사 사실을 바로 알리지 않고, 탄도 미사일일 경우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 이를 놓고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도 탄도미사일이나 방사포(탄도미사일 기술을 적용한 다연장로켓포)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공정성과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건설적 논의를 거쳐 의의 있게, 보기 좋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관심을 내비친 뒤 이뤄진 발사체 시위라 발사 의도가 주목받는다. 앞서 김 부부장은 북측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남측에서 도발로 규정하는 것을 두고 "우리를 향해 함부로 도발이라는 막돼먹은 평을 하며 북남 간 설전을 유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이중 기준'이라고 철회를 요구한 것이어서 이번 발사체 발사는 한국 정부의 반응을 확인하려는 시도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 미상 발사체 발사 [그래픽=연합뉴스]
올해 북한 미상 발사체 발사 일지. [그래픽=연합뉴스]

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시위는 이번이 여섯 번째다. 앞서 지난 15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사격 훈련의 일환으로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최근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재강조하면서 북한과 대화 재개를 통해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정부가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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