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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W에선 과금 요소 대폭 개편..."리니지 근본으로 회귀"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9.3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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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엔씨소프트가 대표 게임 리니지의 글로벌 버전 리니지W에서는 기존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용자 과금 구조를 대폭 개편한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리니지W 그룹장은 "초창기 리니지의 느낌 그대로 과금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이용자분께 동일한 성장과 득템(아이템 획득)의 재미를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언컨대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유사한 시스템 또는 이에 준하는 어떤 콘텐츠도 내놓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은 3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쇼케이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이 3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쇼케이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M 등에 도입됐던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게임 진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돈을 써야 하는 엔씨 특유의 과금 요소로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그룹장은 "한국을 제외한 모든 글로벌 국가에 리니지가 친숙한 게임이 아니란 걸 너무 잘 알고 있다"며 "가장 깊게 고민하고 파고든 건 24년 전 리니지가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 리니지 근본으로의 회귀"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리니지W는 문양·수호성·정령각인 등 과금 요소도 도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변신과 마법인형 시스템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도록 획득 경로를 확장했다. 액세서리는 게임 내 보스 쟁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고, 이용자들의 목표 의식을 위한 슬롯만 남겨두고 유료 아이템으로 판매하는 액세서리 슬롯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씨가 지난달 19일 최초 공개한 리니지W의 게임 장면에서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비슷한 과금 모델이 포착됐다. 8월 말 나온 신작 블레이드 & 소울 2가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과금 구조를 답습했다가 이용자 혹평을 받고 부진하면서 주가가 추락하는 등 회사 입장에서 악재가 지속됐다.

리니지W 글로벌 오픈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앞서 김택진 대표는 이달 17일 전 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과거의 성공 방정식은 이미 지난 이야기고 도전과 변화를 위해서라면 당장은 낯설고 불편해도 바꿀 건 바꾸겠다고 대대적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엔씨는 기존작 리니지M과 리니지2M'에서도 아인하사드의 축복 관련 유료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현금 환불을 결정했다.

현재 전 세계 사전 예약자는 1000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W는 11월 4일 0시 한국·대만·일본·동남아·아랍·러시아 등 13개국에 출시 예정이고 미주·유럽 등은 추후 서비스 된다. 국가에 상관없이 동일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채택했다. 국가 간 거리에 따라 발생하는 지연 현상을 해결할 기술적 준비도 끝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그룹장은 "게임 시작부터 다양한 국가 이용자와 플레이하고 혈맹을 만들고 전투할 수 있다"며 "자연스럽게 국가전 형태의 대립 구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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