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Mnet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트(스우파)'와 tvN의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는 최근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주목받으면서 출연자들이 입는 의상과 촬영장 속 가구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서 전개하는 엑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와 애슬레저 스트릿패션 '믹스투믹스'는 스우파에 의상을 협찬했다. 라치카, 원트, 코카인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 YGX 등 7팀은 각 무대에 맞춰 젝시믹스, 믹스투믹스 제품을 연출했다. 

유튜브 Mnet TV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7크루의 메가크루 미션 영상은 합쳐서 30일 기준 2000만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젝시믹스와 믹스투믹스는 무대와 융화돼 장시간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스우파는 다수 출연자가 출연하기 때문에 의상 협찬이 자칫 어색하고 과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춤이란 소재가 에너제틱한 젝시믹스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며 긍정적 반응이 나온다. 스우파 5화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애슬레저 및 캐주얼 의류가 댄서의 춤선을 가리지 않고 보여준다는 후기와 YGX, 훅, 프라우드먼 등이 착용한 제품명을 묻는 글이 올라왔다.

스우파 협찬과 관련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엠넷(씨제이이엔엠) 측에서 스우파 협찬을 의뢰했다"며 "다양한 여성 크루들의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콘셉트가 젝시믹스 브랜드아이덴티티와 잘 맞을 것으로 생각해 협찬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호화 국제학교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드라마 하이클래스의 제작지원을 맡은 가구 브랜드 에몬스도 PPL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에몬스 제품은 배우 조여정이 극 중 거주하는 타운하우스 저택 거실 공간에 루치아노 소파, 거실장, 소파 테이블과 주방 공간에 장식장, 서재에 크레덴자를 비롯해 HSC 국제학교 재단 이사장실 라운지 소파 등 주요 공간 연출에 활용됐다. 드라마 속 제품이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태그 되며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홈퍼니싱(집 꾸미기) 열풍 속 드라마 속 PPL은 TV광고보다 큰 효과를 얻기도 한다. 지난해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지원에 나선 에몬스가구는 검색량이 97.9%나 증가했다. 김희애(작중 지선우) 집 거실에 있는 '루치아노 코너 소파'는 일명 '지선우소파'로 불리며 매출이 18%가량 증가했다. 드라마가 종영된 뒤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에몬스 관계자는 "하이클래스가 여러 상류층의 삶을 다루는 드라마다 보니 가구를 통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제작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하며 하이클래스 제작지원을 기념해 협찬제품을 10월 말까지 할인 판매 하는 등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