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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번엔 신형 지대공미사일 무력시위...미 국무 "안보리 결의 반복적 위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0.0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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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북한이 이번엔 신형 지대공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이고,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이틀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일 "국방과학원은 9월 30일 새로 개발한 반항공(反航空) 미사일의 종합적 전투 성능과 함께 발사대, 탐지기, 전투종합지휘차의 운용 실용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30일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군부 서열 1위 박정천이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과 시험 발사를 참관했고, 김 위원장은 불참했다.

통신은 "쌍타조종기술과 2중 임풀스 비행발동기를 비롯한 중요 새 기술도입으로 미사일 조종체계의 속응성과 유도정확도, 공중목표소멸거리를 대폭 늘인 신형반항공 미사일의 놀라운 전투적 성능이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발사체는 신형 지대공미사일로 추정된다. 북한이 주장한 쌍타 조종기술은 미사일 탄두부와 중간 부분에 각각 가변 날개를 달아 안정성과 기동성을 증대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이에 대해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2중 펄스 모터는 다중펄스 모터의 일종으로 고체연료의 추력을 조정하는 기술"이라며 "처음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 강한 추력을 내고, 표적에 근접해서 다시 강한 추력을 발생시켜 표적에 돌입할 때 기동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이틀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인 ‘화성-8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올해만 총 7번째 무력시위다. 

무력시위를 이어가면서도 북한은 남한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 29일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한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일 뿐 '도발'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올해 북한 미사일 무력 시위 일지. [그래픽=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시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피츠버그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연합(EU)간 제1차 무역기술위원회(TTC)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반복적 위반을 우려한다"며 "이것은 북한에 대한 불안정성과 위험 가능성을 더 크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의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일본 측 카운터파트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하며 "우리는 전진할 길에 대해 그들과 매우 적극적인 대화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통신연락선의 10월 복원을 언급한 데 대해 "우리는 분명히 남북 대화와 협력을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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