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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부터 남양유업까지 가격 인상...'빅3'발 밀크플레이션 시작되나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0.0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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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남양유업이 오는 14일부터 우유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한다. 이로써 1위 서울우유와 2위 매일유업을 포함한 유업계 빅(Big)3가 우유 가격 인상을 마쳤다. 우유를 원료로 하는 치즈, 버터, 빵,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격이 인상되는 '밀크플레이션'이 전망된다. 

남양유업은 흔히 ‘흰 우유’라 불리는 시유 제품들의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발효유 및 가공유 제품들은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자 각각 평균 0.3%, 평균 1.6% 수준으로 인상 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우유 및 유제품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우유 및 유제품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은 지난 8월 원유 가격이 L당 평균 21원 증가한 가운데, 원부자재는 물론 물류비 및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이 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우유 제품들의 평균 가격이 4.9% 인상이 되면서, 남양유업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맛있는 우유GT 2입’ 제품은 유통 업체 기준 4700원 중반 수준의 가격이 4900원 후반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품 제품 또한 2500원 초반 수준에서 2600원 중반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과 코로나로 인한 우유급식 납품 제한 등 우유 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원유 가격 인상을 비롯한 전반적인 생산비 증가로 유업체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회사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앞서 업계 1위 서울우유가 원윳값 인상에 따른 우윳값 인상을 단행했다. 매일유업도 이달 7일부터 ‘매일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 등 관련 유제품의 가격을 4~5% 인상한다. 남양유업에 이어 빙그레도 인상폭과 시점 등을 조율하고 있다.

유업계의 가격 줄인상은 지난달 낙농업계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원유(原乳)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우유는 단일 제품 판매 뿐 아니라 베이커리나 카페 음료 제조에도 활용되는 만큼 '밀크플레이션(우유제품발 물가 인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소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도미노처럼 오르는 물가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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