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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재 속 상반기 금융사 해외법인 27% 성장...순익 1위 신한은행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0.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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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국내 금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사 해외법인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323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116억원으로 27% 가량 성장했다. 수년 째 해외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금융사들의 노력이 빛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해외법인에서 가장 많은 순익을 올린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해외 종속법인에서 1206억원의 순익을 올렸고 증가액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433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진출 국가별로는 차이가 났다. 진출 조건과 현지 상황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금융사들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는 각각 1000억원대의 순익을 올렸지만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적자 전환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6일 2021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금융사의 주요 해외 종속법인 222곳의 2019~2021년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상반기 순익은 4116여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878억원(27.1%), 코로나19 발생 직전 해인 2019년 상반기보다 235억원(6.1%) 불어난 규모다.

해외법인에서 가장 많은 순익을 올린 곳은 신한은행이다. [사진=김지훈 기자]

올해 상반기 순익을 기업별로 신한은행이 12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809억원), 하나은행(763억원), 한투증권(378억원), KB국민은행(33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순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금융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해 상반기(-56억원)보다 433억원 불어 흑자 전환했다. 이어 우리은행(326억원·68.0%↑), 신한은행(193억원·19.1%↑), 한화생명(110억원↑·흑자전환), KTB투자증권(85억원·4964.9%↑)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경우 226억원(22.8%)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고 대신증권(106억원↓·적자확대), 신한카드(103억원·77.0%↓), 국민은행(74억원·18.2%↓), 코리안리(59억원↓·적자확대)가 뒤를 이었다.

종속법인별로는 캄보디아의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국민은행, 906억원)가 최대 순익을 올렸다. 이어 신한베트남은행(신한은행, 585억원),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하나은행, 436억원), SBJ은행(신한은행, 391억원), WB파이낸스캄보디아(우리은행, 209억원) 순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은행 및 외국환업무는 2371억원, 대출 및 할부금융업은 905억원, 증권·자산운용 및 투자 관련업은 381억원의 순익을 거뒀지만 부동산관련업과 카드사업은 각각 220억원, 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진출 국가별로는 캄보디아가 1422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나타냈다. 베트남(1044억원), 중국(978억원), 일본(385억원), 케이만군도(316억원) 순이다. 반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는 각각 477억원, 16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적자로 돌아섰다.

미얀마 현지 종속법인의 경우 군부 쿠데타 등으로 리스크가 확대된 영향으로 CEO스코어 측은 분석했다. 신한카드의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와 국민은행의 ‘KB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법인’은 올해 상반기 각각 90억원, 3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미얀마 현지 종속법인 가운데 순익을 낸 곳은 우리카드의 ‘투투파이낸스’(11억원)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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