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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 바이든·시진핑 연내 '화상 서밋' 원칙적 합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0.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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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무역, 외교를 비롯해 전방위적으로 미중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말 전 화상으로 서밋(정상회담)을 하기로 양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워싱턴발 뉴시스에 따르면 CNN 등 미국 언론은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연말 전 화상 회담을 하기로 미·중 간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 전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6시간에 걸쳐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중 정상 통화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뤄진 이번 취리히 고위급 미팅은 지난 3월 알래스카 앵커리지 회담 때 미중 양측이 첨예한 설전을 벌였던 분위기와는 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부 당국자는 이날 고위급 회동을 "정상회담을 위한 생산적인 단계"라고 평가했다. 또 설리번 보좌관과 양 정치국원이 통상적인 대화 지점을 넘어서서 광범위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뤄질 화상 정상회담을 두고는 "양국 간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려는 노력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취임 이후 시진핑 주석과 두 차례 정상 간 통화를 했다. 지난달 두 번째 통화에서는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강경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취임 9개월이 되도록 시 주석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취리히 고위급 회담에  대해 "매우 높은 급에서의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합의가 도출됐다"라고 밝혔다. 또 "정상급 관여는 중국과의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한다는 우리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한 뒤 양국 정상 간 회담의 형태와 시기 등 최종 세부 사항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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