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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이 진단한 오징어게임 열풍..."뛰는 집값·일자리 걱정에 전세계도 공감"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0.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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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외신은 오징어 게임의 인기 요인에 경제불안이라는 그림자가 자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7일 서울발 기사에서 주인공들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오징어 게임은 치솟는 집값, 일자리 부족 등에 한국인들이 느끼는 불안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사진=넷플릭스 제공]

전세계적으로 넓은 마니아층을 가진 '데스 게임(Death Game, 인간의 목숨이 걸린 게임을 소재로 하는 것이 특징)' 장르의 오징어 게임은 줄다리기, 달고나 뽑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 게임을 활용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NYT는 오징어 게임이 폭력적인 분위기, 냉소적인 구성,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한국적인 놀이 등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킬 다양한 미덕들을 지니고 있지만, 불평등한 사회 구조 속에서 절박한 처지에 몰린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전 세계가 공감하며 기록적인 흥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부의 격차가 커지고, 주택 가격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서 풍요를 달성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NYT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이야기들과 주인공들의 문제는 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동시에 한국 사회의 문제점과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한국이 한국전쟁 후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뤄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로 꼽히지만, 경제가 성숙함에 따라 빈부 격차가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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