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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연루설'에 뿔난 SK...유튜브 채널 고발 등 강력 대응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0.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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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SK그룹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실소유주는 최태원 회장'이라는 가짜 뉴스에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면서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화천대유와 연루된 여러 의혹과 관련해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화천대유 사건이 내년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일파만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최 회장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전모 변호사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 데 이어 30일에는 열린공감TV 강모 기자, 김모 작가, 정모 PD 등 3명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사진=연합뉴스]

SK는 이들이 지난달 22일부터 수차례 유튜브 방송을 통해 "화천대유의 실소유자는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대장동 의혹 사건은 박근혜+SK 게이트"라고 하는 등 허위 사실을 지속해서 유포해왔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최 회장이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형을 확정받은 것과 관련 그 이전인 2013년 8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 의원에게 사면로비를 했다고도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SK 연루설이 정치권에서 확산했다. 

최 이사장은 재단에서 함께 일했던 킨앤파트너스의 박모 대표와의 친분으로 매년 10%의 고정이자를 받고 자금을 빌려줬다. 최 이사장에게 돈을 빌린 킨앤파트너스는 화천대유의 계열사인 천화동인4호의 수익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 이사장 측은 투자 방향은 공유 받았으나, 화천대유 투자에 대해선 몰랐다는 입장이다. 또 킨앤파트너스가 호텔 사업 등에서 손실을 낸 탓에 약정한 이자를 받지 못한 데다 추후 화천대유로부터 수익이 들어오더라도 원금을 전액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단순 투자라는 해명에도 정치권의 공세는 그치지 않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화천대유와 곽상도, 박영수를 한데 묶을 수 있는 유일한 고리는 SK 최 회장의 사면과 수사와 관계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열린민주당 주진형 최고위원도 "곽 의원과 박 전 특검을 공통으로 엮는 것은 최태원-최서원-박근혜"라며 "이 사업의 배후가 전적으로 최태원 회장이라고 할 순 없지만 단초는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는 허위 사실이 검증 없이 일파만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SK 측은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인터넷과 SNS 환경에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지속해서 유포하는 경우 기업과 기업인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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