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2-06 16:27 (월)
9월 취업자 7년반 만에 최대 증가…코로나 쇼크 이전의 99.8% "고점에 한발 더 근접"
9월 취업자 7년반 만에 최대 증가…코로나 쇼크 이전의 99.8% "고점에 한발 더 근접"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10.13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확산이 이어지고 있지만 9월 취업자 수는 7년 반 만에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국민지원금 지급과 백신접종 등이 확대됐고,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까지 어우러진 영향이라는 평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일자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67만1000명 늘었다.

9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이는 2014년 3월(72만6000명)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며,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에는 △60세 이상(32만3000명) △20대(20만2000명) △50대(12만4000명) △40대(1만8000명) 순으로 전 연령대에서 증가 폭이 컸다. 다만 30대는 1만2000명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운수·창고업(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9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위기의 주요 타격 업종이 된 숙박·음식점업은 7월(-1만2000명), 8월(-3만8000명) 감소세를 보이다 9월에는 3만9000명 증가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 유지됐으나 사적 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된 점과 국민지원금 지급, 백신접종 등도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2차 확산 때 많이 감소한 바 있어 이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회복세에도 도소매업과 제조업은 각각 12만2000명, 3만7000명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51만5000명 늘었고, 임시근로자는 34만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2만1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2000명 늘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줄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1시간으로 0.1시간 감소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39만5000명 줄어든 3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75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만4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0.9%포인트 내렸다. 동월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5000명으로 13만2000명 줄면서 3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비경제활동인구를 활동상태별로 보면 재학·수강 등이 17만6000명 감소했고, 가사도 7만6000명 줄었다. '쉬었음' 인구는 8만1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증감 및 실업자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 출장중인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9월 고용동향에 대해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확대되며 뚜렷한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9월 고용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며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운수창고 등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분야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대면 서비스업의 경우도 숙박음식업이 증가 전환되고 교육업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 서비스와 관련성 높은 공공행정·보건복지업 취업자도 27만9000명 증가하며 부족한 민간 일자리를 보완했다"면서 "동 분야의 고용 증가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한 정부 일자리 사업 증가와 함께 사회복지 서비스 수요 확대 등으로 인한 중장기 추세적 증가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고용 충격 발생 이전 고점(지난해 2월)에 한 발 더 근접(고점 대비 99.8%)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고용취약 계층의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고 보고 있다. 감소폭이 줄긴 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일용직은 감소폭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중장기 구조변화를 겪고 있는 도소매업, 제조업도 고용이 감소하고 있으며. 전반적 지표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취약계층의 민생 어려움을 보다 세심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금년중에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경기와 고용, 민생이 모두 견조하게 개선되는 완전한 경제회복을 조속히 이룰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