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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본사 매각한 이마트...공격경영 뒷받침할 여유 자금 확보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10.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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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이 게임업체 크래프톤에 매각된다. 부동산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1000억원에 SK와이번스 지분 100% 인수, 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80% 인수,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추가 인수 등 신세계그룹의 공격적인 경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성수동 본사 건물 매각 자문사인 CBRE는 전날 미래에셋자산운용-크래프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성수동 본사는 연면적 9만9000㎡ 규모로, 이마트 본사와 성수점이 입주해 있다.

인수가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마트는 최근 공격적인 M&A(인수합병)를 진행해 투자금 확보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마트의 이번 매각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부동산 매각 추진과 함께, 이베이코리아 투자금 관련 재원 마련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성수동 이마트 본사 [사진=연합뉴스]
성수동 이마트 본사 [사진=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자산유동화를 통해 모은 현금성 자산은 지금까지 약 1조 3000억 원으로 추정한다. 이마트는 이 자금과 최근 가양점, 변례점 주차장, 베트남 사업 등을 매각한 금액 9000억 원을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 2019년부터 자산 유동화를 위해 건물을 매각한 뒤 장기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앞서 지난 5월 가양점을 매각할 때 건물이 신축되면 그 일부를 분양받아 재입점하기로 하는 등 이러한 방식을 통해 매장 수는 유지하되 여유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는 이마트가 성수점 매각 후 재개발이 끝나면 신축 건물 일부에 다시 입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관계자는 "노후화한 점포를 미래형 점포로 개발해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기업 전환용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그룹 자산 전략적 재배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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