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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신선식품 경쟁...롯데마트, 장거리 운송 없는 '로컬푸드' 공략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10.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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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소비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저렴하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로컬푸드(Local Food)’란 장거리 운송과 다단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반경 50km내에서 생산된 지역농산물을 뜻한다. 유통마진이 적어 평균적으로 시중가보다 10~20% 가량 저렴하며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신선도가 극대화된 것이 최대 강점이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점포가 입지한 해당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직접 소비하는 로컬푸드 거래의 장을 만들어 지역 활성화와 유통구조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남 진주 산지 토마토 농가 [사진=롯데쇼핑 제공]
경남 진주 산지 토마토 농가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는 로컬푸드 확대 및 다양한 K-품종 제품들을 제안하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2014년부터 도입한 로컬푸드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우수한 상품을 공급하며 ‘생산자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구조’를 구축해왔다. 다년간의 체계 정비를 바탕으로 현재 전국 100여개의 점포에 198개의 농가가 직접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고, (*2021년 9월 기준) 21년 1월부터 9월까지 로컬푸드 상품들은 전년 동기간 대비 50.2% (직납로컬기준) 신장했다.

로컬푸드의 특성 상 체계화된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산지 농가들과 직접 거래를 하다 보니 상품 선별이나 재배 환경 등에 편차가 크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 동일한 품질로 상품화 작업을 하고 산지를 관리하는 기준과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농가와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및 산지 관리를 위한 로컬 MD(상품 기획자)인력을 올해 12명에서 19명으로 보강했다. 또 자체 품질 기준 (L-GAP) 및 현장 지도를 수립해 품질 경쟁력이 담보된 로컬푸드를 공급하는 초석을 마련했다. 로컬MD들이 안정적 판로 제공, 마케팅, 홍보, 품질 교육 활동 등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체계를 관리함으로써 생산자들은 우수한 품질의 상품 생산에만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올해 롯데마트는 19년 대비 신규 농가와 로컬푸드 상품 모두 2배 이상 늘릴 수 있었다. 올해는 신규 출시한 ‘새벽 수확 딸기/복숭아/옥수수’를 포함하여 198개의 농가에서 생산된 80여가지의 로컬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로컬푸드의 도약을 위해 ESG활동의 일환으로 K-품종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국산 품종 활성화 및 재배 농가 수입 증진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마트 강성현 대표는 "지역 농가, 지자체·기관과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우수한 로컬 산지를 발굴하고 K-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고객에게 산지의 신선함과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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