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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3년만에 11배 급증...양금희 "신속한 삭제 지원 필요"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0.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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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 접수된 올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5600여명으로 지난해 전체 피해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피해자 증가세가 큰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개소한 2018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센터가 파악한 피해자는 1만4070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2018년 1315명, 2019년 2087명, 지난해 4973명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였다. 올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5695명으로 집계, 이미 지난해 연간 피해자 수를 넘어섰다.

피해자 연령대별 비율은 연령 미상이 46.7%로 가장 많고, 20대(21.3%) 10대(20.6%) 30대(7.0%) 순이었다.

특히 10대 피해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0대 피해자 수는 1268명으로 2018년(111명)의 11.4배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부터 10대 피해자 수는 20대를 앞질렀다. 피해 유형(중복 응답)별 비율은 불법 촬영 △26.2% △유포(24.5%) △유포 협박(13.9%)△ 유포 불안(17.5%)△ 사이버 괴롭힘(6.1%)△ 사진합성(3.5%) 등 순이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의 지원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2018년 4월 이후 지원 건수는 총 43만7168건으로 집계됐다. 지원 유형별로는 △삭제 지원(91.5%) △상담 지원(8.0%)△수사·법률 지원 연계(0.4%) 등 순이었다.

양금희 의원은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유포한 조주빈 사례에서 보듯 10대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디지털 성범죄를 엄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삭제 지원과 수사·법률 지원 연계 강화를 위해 피해자 지원센터 전문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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