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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원자재값 상승에 중남미서 최대 실적 눈앞...특화 장비로 시장 공략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0.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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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중남미 지역에서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광산용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현지 환경에 맞는 특화장비를 개발하고 공급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도 나왔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까지 브라질을 비롯한 콜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지역에서 건설장비 2179대, 지게차 659대 등 총 2838대를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에 따르면, 수주 확보한 물량 1300여대를 더하면 연말까지 최소 4100여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출액으로는 3억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이는 건설장비 시장 최대 호황기였던 2011년에 기록한 2억5000만달러를 넘어선 중남미 지역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건설기계가 올해 7월부터 브라질 최대 건설장비 렌탈업체 아르막에 인도 중인 22톤급 굴착기 R220LC-95SB. [사진=현대건설기계 제공]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고 선제적인 현지 투자를 통해 맞춤형 영업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면서 "지난 2012년 브라질 현지에 생산 공장을 준공, 중남미 지역의 생산 교두보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공장은 중남미 시장의 확대와 함께 가동률이 설립 초기와 비교해 700% 늘었고, 이를 통해 연간 굴착기 2000대, 휠로더 500대 등 총 2500대의 건설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중남미 지역에서 판매된 건설장비 3000여대 중 약 67%에 이르는 2010여대의 장비를 브라질 현지공장에서 생산했다"며 "이를 통해 지역간 운반에 따른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고 원자재가 인상으로 급격히 늘어난 건설장비 주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기계는 현지 맞춤형 생산 전략을 통해 현재 브라질 시장에서 중대형 굴착기 부문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7월 브라질산 중남미 굴착기 누적 판매대수 1000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들어 중남미 시장 확대에 나선 현대건설기계는 멕시코에서도 3개 업체를 신규 딜러로 추가 개발하고, 페루의 광산 전문 딜러를 영입했다. 아울러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지에 신제품 런칭과 특수장비 공급 등 현지 맞춤형 라인업을 구축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에서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은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한 결과"라면서 "내년 이후에도 중남미 지역은 광산 건설장비 수요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작업환경에 특화된 장비 개발과 공급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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