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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수렁'에 빠진 윤석열...'개에게 사과' SNS 사진에 여야 격분
'전두환 수렁'에 빠진 윤석열...'개에게 사과' SNS 사진에 여야 격분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1.10.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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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의 '전두환 통치 스타일 두둔' 파장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윤 후보가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힌 다음날 공식 SNS 계정에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 경쟁 후보 캠프에선 "사과는 개나 주라는 윤석열 후보, 국민 조롱을 멈춰라"는 논평이 나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마저 착잡함을 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윤 후보 캠프 측은 "실무자의 실수"라며 논란을 일으킨 것에 사과했다. 

윤 후보는 21일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한 뒤 22일 자정께 인스타그램에 과일 '사과' 사진을 연달아 올렸다

반려견 인스타그램에는 반려견에게 연녹색 사과 열매를 건네는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를 따왔나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요"라고 적었다. 윤 전 총장 인스타그램에는 집안 나무에 사과를 끈으로 묶은 사진을 올렸다. 

현재는 삭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인스타그램  [사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현재는 삭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인스타그램 [사진=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전두환 발언으로 사과한 후보가 SNS를 통해 개에게 사과를 주며 국민을 조롱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22일 논평에서 "사과는 개나 주라는 윤석열 후보, 국민 조롱을 멈춰라"라며 "앞에서 억지 사과하고 뒤로 조롱하는 기괴한 후보는 대통령 될 자격은 절대 없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전 총장의 SNS는 '돌잔치 때 사과를 잡았다'며 국민을 상대로 첫번째 도발을 감행했다"며 "더욱 분노한 국민의 빗발치는 사과 요구에 '송구하다'던 윤 전 총장은 새벽 사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키우는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게재하며 가뜩이나 엎드려 절받은 국민의 뒤통수를 쳤다. 이게 사과는 개나 줘가 아니면 무엇이냐. 자신의 실수를 이해해주지 않고 비판하는 국민은 개 취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조차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착잡하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쯤이면 우연이나 실수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비판을 조롱으로 응수한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며 "국민을 '개'에 비유하고 '사과'로 조롱한 것이다. 전씨 관련 망언으로 처참한 역사관을 드러내더니, 이제 국민을 얕잡아 보는 속마음을 드러내고 만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 조롱 논란이 불거지자 윤 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토리 인스타 계정은 평소 의인화해서 반어적으로 표현하는 소통수단으로 활용했다"면서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캠프에서는 인스타 게시물 하나하나 신중하게 게시하겠다. 시스템도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